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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다니면서 부동산 책 9권을 쓸 수 있었던 방법!




평범하게 부동산 회사를 다니던 회사원인 제가 2015년부터 지금까지 9권의 책을 썼습니다. 종이책으로 출간한 책 7권과 2권의 전자책을 내고 글을 쓰는 작가로도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주변 분들께서 가끔씩 책을 쓰는 법에 대해 궁금해하시기도 하고, 회사를 다니면서 어떻게 책을 썼는지 물어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지금까지 어떤 사연(?)으로 부동산 관련 책을 쓰게 되었는지 책 들에 담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처럼 부동산 책을 쓰시고 싶은 분들이나 회사 다니면서 책을 쓰고 싶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 <한국 부자들의 오피스 빌딩 투자법>


제가 처음 업무를 담당했던 것은 전국에 흩어져 있는 부동산의 자산관리 업무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여의도 IFC에 있으면서 부동산 준공 전부터 자산관리 업무를 준비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런 경험이 있어서인지 후배나 동료분들이 자산관리에 대해 질문하는 일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비전공자로 일하면서 부동산 자산관리 업무를 하면서 겪은 시행착오들이 많았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정리해서 신입사원들이 들어오면 사용할 OJT 매뉴얼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제가 하는 일을 순서대로 정리해 보다 보니 내용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그러던 중 도서관에서 우연히 읽게 된 책 가운데 책을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책에 나와있는 것처럼 따라 했고 그렇게 첫 책을 출간할 수 있었습니다.


책을 내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우여곡절도 있고 시련(?)도 있었지만 간략하게 정리하면 위와 같습니다. 책을 출간하면 자기 계발 차원에서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그 당시에는 컸기 때문에 책을 마무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2. <부동산 자산관리 영문 용어사전>


첫 책을 쓰고 났더니 업무 관련 정리된 콘텐츠들이 많이 남았었습니다. 단행본 책의 내용으로는 대중들의 관심을 받기 어려운 주제들도 있었습니다. 그런 내용들 가운데 실무에서는 중요한데 출간하는 과정에서 아쉽게 제외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첫 책을 쓰는 과정에서 업무 순서를 정리했었고, 업계에서 쓰는 용어들 가운데 영어가 많아서 이것들을 책에 담고 싶었지만 중요한 것들만 책에 포함되었습니다.


업계에서 쓰는 영문 용어들은 상당히 많은데 사실 이런 용어들은 인터넷에서 쉽게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저도 신입 사원 시절에 고객사가 외국계 회사여서 영어로 월간 보고서를 쓸 때 적절한 용어를 찾기가 어려웠던 적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부동산 자산관리 업무 절차를 정리하고 업무 가운데 사용하는 전문 용어들을 문장과 함께 정리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영문 용어사전 책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그때 제가 알고 지냈던 캐나다 유학생 친구가 있어서 한국어를 가르쳐 주는 대신에 제가 쓴 영문 용어 사전에 검수를 해주기로 했습니다. 그 외국인 친구는 마침 경영학과 졸업을 해서 부동산 용어에 대해서도 검토를 해줄 수가 있었습니다. 


3. <부동산 직업의 세계와 취업의 모든 것>


첫 번째 책을 출간했을 때 사실 빌딩 투자자들이나 소유자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관련 질문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했었습니다. 그런 기대와는 달리 대학생들이나 취업 준비생들이 업계와 관련한 궁금증에 대해 질문을 하는 것이 더 많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처음으로 했던 강의도 그런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무료로 부동산 업계 취업에 대한 강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부동산 관련 책을 쓰기는 했지만 업계에 대해 설명하는 책을 시중에 전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부동산 업계에 대한 소개와 취업 방법을 소개하면 부동산 업계의 성장과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 책을 기획해 주셨던 편집장님께 도움을 받아서 부동산 관련 직업 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부동산이라고 하면 공인중개사 밖에 없을 것이라는 편견이 많았기 때문에 사실 상업용 부동산 업계를 소개하는 책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라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출간하고 나서는 지금까지 꾸준히 독자들이 찾아주는 부동산 업계 취업서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4. <나도 회사 다니는 동안 책 한 권 써볼까?>


앞서 책을 몇 권 써보니 책을 쓰는 방법을 어느 정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서 회사 다니면서 어떻게 책을 그렇게 쓸 수 있었는지 물어보시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직장 다니면서 책을 쓰는 방법을 주제로 책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시중에는 이미 책쓰기 책들이 많이 나와있었습니다. 그래도 차별화할 수 있는 점은 제목처럼 전문 작가가 아니어도 내가 하는 일을 주제로 누구나 다 책을 한 권 쓸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부동산 회사를 다니면 기획이나 제안을 해야 하는 일이 많은데 이런 업무들도 결국은 글쓰기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이 책도 부동산 업무와 연관성이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하는 일을 책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내용을 정리해 보고 전반적으로 살펴보다 보면 전문성 또한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직장인 책쓰기를 추천하고자 쓴 책이었습니다.


5. <부자의 계산법>


제가 운영하는 블로그에서 글을 쓰다 보니 포스팅들이 하나둘씩 쌓여 갔습니다. 주로 후배들이나 업계에 진입하려는 분들에게 조언이나 도움이 되는 글들이 꽤 많이 있었습니다. 이런 글들을 묶어서 에세이 형태로 출간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책을 몇 권 출간하고 보니 이런 글들이 과연 상업성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생각이 났으니 투고라도 해보자는 생각에 제목들만 모아서 목차를 구성하고 기획안을 작성해서 출판사에 메일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예상대로 몇몇 곳에서 거절의 이메일이 오기 시작했고, 대부분은 회신도 받지를 못했습니다. 그런데 한 출판사에서 거절은 했지만, 제가 쓴 글 가운데 한 꼭지가 마음에 든다면서 새로운 주제로 책을 써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습니다.


제가 투고한 글 제목 가운데 '엑셀이 나를 편하게 만들었다.'라는 글이 있었습니다. 출판사 편집장님이 부동산 엑셀 책을 기획하고 있었는데 작가를 찾지 못하고 있었는데 한 번 함께 해보자고 기회를 주신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쓰게 된 책이 '부자의 계산법'이었습니다. 


6. <빌딩 투자 시크릿>


처음 출간했던 제 책인 '한국 부자들의 오피스 빌딩 투자법'이 나온 지도 시간이 흘러서 책의 내용이 다소 시대에 뒤처지는 것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출판사에 개정을 할 수 있는지를 여쭤봤습니다. 하지만 제 책은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가 아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책의 판권 계약 기간도 마침 종료가 될 때여서 기존 출판사와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운 출판사와 계약을 해서 개정된 책을 출간한 게 '빌딩 투자 시크릿'입니다. 


책의 주요 내용들은 그대로 유지하고, 첫 책에서 상업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제외되었던 꼭지들을 추가하고 보강하여 조금 더 전문서에 가깝게 개정하였습니다. 초보 작가여서 첫 책에서 쓸 수 없었던 것들을 이제는 자유롭게 원고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제가 처음에 쓰고자 했던 내용의 책을 몇 년 뒤에 다시 쓰게 된 게 '빌딩 투자 시크릿'입니다.


7. <상업용 부동산 자산관리의 모든 것>


저는 정기적은 아니지만 종종 부동산 관련 직무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부동산 자산관리를 주제로 한 것이 있습니다. 시중에는 투자와 관련된 강의들은 많았지만 자산관리의 실무적인 내용을 다루는 곳이 거의 없었습니다. 


부동산 업무의 기초가 되는 자산관리 업무를 알고 있어야 나중에 투자 업무를 하더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강의를 만들어 시작하게 되었고 그렇게 강의를 하다 보니 교안으로 사용했던 내용이 자산관리 책이 될 수 있었습니다.


'상업용 부동산 자산관리의 모든 것'은 강의를 진행하면서 정리된 내용이 그대로 책이 된 케이스입니다. 게다가 전문적인 내용이 담겨 있어 부동산 학과 같은 곳에서 교재나 참고 도서로 활용하면 좋을만한 주제가 담겨 있습니다.


대학교 교수님들이나 학생들이 실무적인 내용을 참고할 필요가 있을 때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기획을 했던 책입니다. 


8. <상업용 부동산 금융의 모든 것>


책을 몇 권 쓰면서 전자책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저자가 빠르게 기획해서 배포하기도 쉽고 내용도 시대 흐름에 맞게 선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종이책보다는 디지털 파일로 된 것이 휴대하는데 이점이 있어 전자책의 선호도가 높아 보였습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던 와중에, 상업용 부동산 금융을 주제로 강의를 기획하다가 이 내용을 전자책으로 만들면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중간중간 실습이 필요한 내용들이 있었고, 엑셀이라는 도구를 사용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래서 강의 주제로 정리한 내용을 책의 형식으로 변경하고, 엑셀 실습 파일을 하나씩 따라 할 수 있게 내용을 담았습니다. 그렇게 만든 것이 '상업용 부동산 금융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부동산 금융 용어에 대한 이해를 위해 용어에 대한 설명과 이를 직접 실습할 수 있는 파일로 구성하여 전자책으로 만든 것이었습니다.


사실 제가 개인적으로 혼자 만든 전자책이어서 출판사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마케팅도 제 스스로 했어야 했기 때문에 과연 팔리기나 할까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궁금한 주제를 다뤄서 그런지 책을 찾아주시는 분들이 꾸준히 있습니다. 전자책 분야에 도전하기를 잘 했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것이 '상업용 부동산 금융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9. <부동산 용어 사전>


이 책은 제가 가장 최근에 출간한 전자책입니다. 사실 원래 이 책은 종이책으로 출간하려고 출판사와 계약까지 했던 책입니다. 그런데 전자책을 쓰고 보니 이 책도 종이책보다는 전자책이 추후 개정이나 보완하는 측면에서 더 유리할 것 같았습니다. 왜냐하면, 단어나 용어가 계속 추가될 것이 뻔한데 그때 보다 재고가 남아 있으면 수정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용어 사전'은 일반적인 부동산 용어가 아닌 상업용 부동산 전문가분들을 위한 용어 사전입니다. 부동산 분야도 워낙 다양한 용어들이 사용되는데 그 가운데 상업용 부동산 업계에서 활용되고 있는 용어만을 정리하여 사전 형태로 정리한 책입니다.


외국어가 많아서 앞서 '부동산 자산관리 영문용어 사전'도 출간했었지만, 이번에는 그 범위를 넓혀서 부동산 투자에서부터 다양한 자산의 운영과 관리 분야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문 용어들의 뜻과 내용을 책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이렇게 지금까지 제가 쓴 책들이 어떻게 탄생했고 무슨 내용이 담겨 있는지 간략하게 설명드렸습니다. 상업용 부동산 업계에 계신다면 제 책 가운데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이 있으면 꼭 한 번 읽어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책을 쓰는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책이 완성되어 내 손으로 잡아봤을 때 느낄 수 있는 성취감이 어려운 시간을 다 잊게 해줍니다. 


무엇보다도 여러분들 가운데 책 한 권 쓰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제가 했던 방법들을 활용하셔서 꼭 한 번 도전해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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