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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사로 부동산 실무 지식을 넓히는 3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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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뉴스 홍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과거보다 더 많은 정보가 더 빠르게 유통됩니다. 그러다 보니 뉴스를 보는 시간도 짧아지고, 심지어는 제목만 읽고 넘어가는 일도 비일비재합니다. 그렇게 뉴스를 찾아 보더라도 모든 소식들을 다 따라잡기가 어렵습니다. 그 결과 정보 습득량은 많아지지만 그 깊이는 점점 낮아지기만 합니다.


부동산 뉴스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특별히 내가 관심을 갖고 있거나 관련이 된 것들은 눈에 잘 들어오지만, 배경지식이 없는 것들은 한 번 보고 나면 금세 잊혀집니다. 그러다 보니 부동산 뉴스를 자주 보고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도 부동산 지식이 크게 향상되지 않는 경험을 종종 하게 됩니다.


만약 여러분이 부동산 업계 현업에서 일하고 있다면 뉴스를 많이 살펴보는 것도 좋겠지만, 한 편의 기사를 읽더라도 그 속에 담긴 내용을 통해 실무 지식을 넓힐 수 있어야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부동산 뉴스 기사를 보면서 정보도 얻고, 현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깊이 있는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를 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신문에 나오는 부동산 관련 기사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대략적인 경로를 알고 있으면, 이를 역추적하면서 손품을 팔면 조금 더 깊이 있는 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언론매체에 기사를 쓰는 기자분들은 실무자가 아닙니다. 즉, 부동산 뉴스는 취재를 통해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딘가에는 그 기사를 쓴 정보들이 있을 것이고, 기자분들은 이를 독자들이 읽기 좋게 요약해 작성하는 것입니다.


기자들이 기사를 쓰는 과정에서 직접 실무를 하지는 않았지만, 관련 정보들을 많이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배경지식도 많이 확장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작 이런 요약본을 보는 독자들은 아무래도 지식 습득의 범위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즉, 깊이 있는 부동산 지식을 늘리는데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뉴스를 작성하기 위해 기자분들이 정보를 찾아보는 것처럼, 기사를 쓰기 위해 준비하는 것처럼 이를 역순으로 해보면서 정보의 원천을 찾아보는 방법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1. 자산에 대한 기본 정보를 찾아본다


부동산 뉴스에는 정책이나 법률 관련 뉴스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실물 부동산과 관련된 소식들이 많습니다. 어떤 빌딩이 매각되었고, 어디로 어떤 기업이 이전하여 사옥을 지었다는 등의 소재가 뉴스로 만들어지는 일이 많습니다.


말 그대로 부동산이다 보니 해당 뉴스에 언급된 자산은 움직이지 않을 것이고, 이 자산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유자나 자산의 상태 등이 시시각각 변하면서 관련 정보들이 계속 누적되어 쌓여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부동산 뉴스를 분석할 때에는 자산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을 먼저 찾아보고 정리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해당 자산의 이름이나 프로젝트명 등으로 검색하여 관련된 뉴스를 먼저 검색해 보는 게 좋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검색 결과로 나온 뉴스 몇 편만 찾아보면, 해당 자산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부터 연관된 변천사나 히스토리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몇 번의 검색을 통해 기사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뉴스의 주제가 된 자산에 대한 배경지식을 자연스럽게 쌓을 수 있습니다. 일단 이렇게 자산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들을 알고 있다면, 해당 부동산에 대한 기본적인 분석을 할 수 있는 기본기는 물론 그 주변의 부동산 시장 상황들을 더 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2. 현장 방문을 해본다


부동산은 입지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그 주변을 둘러싼 환경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부동산은 문서나 서류로만 보고 파악할 수 없는 정보들을 탐색하기 위해 꼭 현장에 방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앞서 뉴스 검색을 통해 배경지식을 쌓은 뒤에 직접 부동산을 둘러본다면, 눈과 귀 등으로 느낀 감각들이 배경 지식이 조화를 이뤄 더 넓은 관점으로 부동산에 대한 살펴보고 분석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이런 경험들이 누적되면 경험치가 올라가고 그 만큼 현장을 방문할 때 어떤 것들을 더 살펴봐야 하는지 노하우도 자연스럽게 생기게 됩니다.


예를 들어, 오래된 빌딩을 리모델링하는 밸류애드를 통해 부동산의 가치를 높였다는 기사가 나왔다면, 그 기사를 읽고 난 뒤에 시간을 내거나 근처에 방문할 일이 있을 때 그 부동산에 직접 방문해 보면서 어떤 부분들이 바뀌었는지 직접 살펴보는 것입니다. 물론 직접 안에 까지 들어가 보지는 못하더라도 접근이 가능한 로비 또는 주차장 같은 공용 부분들을 살펴보면서 어떤 점들이 개선이 되었는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케펠자산운용은 도심에 있는 옛 삼환빌딩을 밸류애드를 통해 이노88타워로 바꾸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와 관련된 뉴스는 매입했을 때와 준공했을 때 많이 나오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준공 전에 한 번 방문해 보고, 프로젝트가 완료된 뒤에 다시 현장을 살펴본다면 간접적으로 부동산 밸류애드에 대한 경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즉, 실제로 어떤 것이 변화되었는지 직접 살펴보고 부동산 주변의 환경들도 함께 관찰하면서, 밸류애드를 통해 빌딩의 어떤 점이 개선되었는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만약 해당 부동산을 방문하기에 거리가 멀거나 시간이 부족하다면, 적어도 네이버나 다음 등에서 제공하는 지도의 거리뷰 등을 통해 현장감은 떨어지겠지만 변경된 실제 모습을 살펴보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3. 뉴스에 사용된 원본 자료를 찾아본다


부동산 관련 뉴스 가운데에는 정책의 변화나 시장 동향을 다룬 보고서나 리서치 자료에 기반한 내용들도 있습니다. 이런 뉴스는 대개 원본 자료를 기자가 살펴보고 요약한 것을 기사로 작성하게 됩니다. 결국 핵심적인 내용만 짧게 요약되어 전체적인 것은 어떤 내용인지는 알 수 있지만, 깊이 있는 지식으로 이를 전환시키기는 어렵습니다.


이럴 때는 그런 보고서나 리서치 자료, 근거자료로 활용된 논문이나 법규 등을 검색해서 직접 찾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사에 나온 원문 출처나 관련 검색어를 검색사이트에서 조회하면 어렵지 않게 연관 자료들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국토교통부에서 어떤 정책이 바뀌었고 그것이 뉴스로 나왔다면, 보도자료 원문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자료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 게시판 같은 곳에 가면 직접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또, 부동산 회사들이 발간하는 리서치나 증권사 등에서 배포하는 보고서 등도 해당 회사의 홈페이지나 검색을 통해 디지털 자료 형태로 공유되는 것들을 찾아 읽어볼 수 있습니다.


이런 자료들은 전문가들이 많은 시간을 들여 정보를 수집하고, 그 안에 인사이트를 담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뉴스 기사로만 짧게 읽기에는 너무 아까운 것이기에, 만약 내가 하는 직무나 사업과 연관이 있는 것이라면 꼭 원문까지 찾아 읽는 습관을 들이면 좋을 것입니다.


정리하며: 나만의 뉴스 읽기 루틴 만들기


오늘은 어떻게 하면 짧은 뉴스를 활용해 실무 지식을 넓히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소개해 드린 뉴스 활용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기사의 원천 추적하기


자산 중심으로 배경 정보 정리하기


현장 방문 또는 거리뷰로 실제 감각 익히기


뉴스에 사용된 원문 자료 직접 읽기


물론 각자 뉴스를 보는 방식이 다를 수 있겠지만, 오늘 제안해 드린 방법을 한 번쯤 활용해 보면서 체계적인 지식 습득을 위한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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