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읽는 법
부동산 시장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 시간과 함께 시시각각 변한다. 그래서 부동산 업계에 있는 사람은 시장의 흐름을 잘 살펴야 한다. 물론 모든 분야를 아우를 수는 없지만 내가 전문성을 가져야 하는 부문만큼은 뒤처지지 말아야 한다. 특히 상업용 부동산 분야는 일반인들이 찾기 쉽지 않은 곳곳에 정보들이 숨어있는 게 많다. 그래도 최근에는 이런 정보의 비대칭이 많이 해소돼가고 있긴 하지만 부동산업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직 낯설고 험하기만 한 게 현실이다. 그래서 쉽게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뉴스 클리핑
시장의 흐름을 읽는데 뉴스만큼 좋은 것도 없다. 요즘엔 부동산 뉴스만 모아서 보내주는 친절한 회사와 개인들이 많다. 웬만한 부동산 자산관리 회사들은 매일 또는 정기적으로 뉴스 클리핑을 보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런 회사들의 홈페이지를 열심히 뒤져서 나의 메일 박스에도 부동산 뉴스가 도착할 수 있도록 하자. 물론 뉴스라는 특성상 자극적인 제목과 내용들이 있을 수 있다. 그래도 매일 뉴스를 접하다 보면 전문성을 가진 뉴스 매체와 기자분들을 구별할 수 있다. 잘 걸러서 좋은 뉴스만 흡수하면 시장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하루 중 시간을 내서 집중적으로 뉴스를 읽다보면 부동산 시장의 주요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구글 키워드 알림
만약 부동산 뉴스에서도 내가 원하는 주제만 고르고 싶다면 구글을 이용하자. 키워드를 입력하면 해당 단어가 들어간 뉴스를 검색해서 구글 메일로 친절하게 보내준다. 단어 검색으로 뉴스를 찾기 때문에 간혹 불필요하거나 연관이 없는 뉴스도 들어있지만 유용한 서비스임에는 틀림없다. 다만, 연관 검색어를 너무 많이 입력해 놓으면 이메일을 보는 것만 해도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적절히 키워드와 그 개수를 유지하여 스팸 메일이 쌓아지 않도록 관리해줘야 한다. 한 번 설정해 놓은 키워드는 자신의 관심사나 지식 수준에 따라 주기적으로 바꿔 가면서 필요한 정보를 찾는 것도 요령이다.
업계 사람들 만나기
부동산 시장의 정보는 그 움직임이 굉장히 빠르다. 그중 가장 빠른 것은 사람을 통해 전달되는 소문이나 풍문들도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 이런 뉴스는 대부분 신빙성이 있는 것들이 많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 라는 말을 실감한다. 무엇보다 업계의 새로운 소식들은 현업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을 통해 듣는 게 가장 신뢰도가 높고 정확하다. 주기적으로 부동산업계에 있는 사람들과 교류하다 보면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말 한마디에서 시장의 변화와 미래를 엿볼 수 있다. 발품을 판 만큼 정보도 얻을 수 있는 게 부동산 분야라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자신의 시야를 넓히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
앞선 시장을 바라보는 일
부동산 시장의 현재 흐름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가올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는 것도 필요하다. 부동산업계도 이제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따라서 국내 시장의 흐름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의 변화도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된다. 부동산 펀드나 리츠가 해외에서 먼저 발달한 것이기도 하거니와 최근 화두인 프로퍼티 테크(Proptech)도 해외에서는 매우 활발한 영역이기 때문에 이런 변화의 흐름을 놓치지 않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보통 해외 뉴스는 구글에서 부동산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면 전문 뉴스 채널이나 컨퍼런스 자료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한두 곳 정도 북마크를 해두고 주기적으로 뉴스를 살펴보면 앞선 시장을 보며 새로운 관점을 찾을 수 있다.
이렇게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보면서 내가 앞으로 어떤 분야에 전문성을 키워 나갈지 심사숙고해야 한다. 다가오는 미래를 위해 대비하면서 어떤 직종이 더 많은 수요가 있을지 더 흥미롭고 도전적인 일은 어떤 것인지 잘 살펴보도록 하자. 기술의 발달로 없어지는 직업이 있는 반면 새롭게 기회를 가져갈 수 있는 분야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 혼란의 시기가 왔을 때 기회를 잡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생겨날 게 분명하다. 당연한 결과 겠지만 대비를 한 사람이 그 기회를 잡을 확률이 높을 것이다.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잘 읽어 그런 기회를 잡는 사람이 바로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