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떨어짐

by My

오늘 하루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평소와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출근하고 일하고

여기까지가 평소와 다르지 않은 일상인데

오늘 날씨가 너무 좋고 하늘이 맑아서

점심을 급하게 맛있게 먹고 다시 가서

읽다만 하루키 책을 다시 다 읽었다.

그리고 채식주의자도 읽고,

인사하고 집에 돌아왔다면 완벽했다.

하지만 뭔가 아쉬워서 돌아가서 이야기를 하고

그리고 내 민감한 신경에 거슬리는 이야기를 듣고

기분이 애매하게 되어버렸다.

뭔가 눈치없이 엉덩이 무거운 사람이 되어버려서 어이가 없었다.

근데 내가 왜 그 사람 눈치를 봐야하는가.

기분이 매우 몹시 나쁘다.

역시나 밉다. 미운 건 미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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