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이구나. 그렇네
진짜 간만에 본다.
10월 초에 만나고 한달 만에 보네.
내가 나타날거라 생각도 못했는지 담담해보이던데
또 남자들만이 알아보는 놀램이 있다나..?
담배를 찾았지만, 결국 꾹 참더라.
여자친구랑 약속했으니까. 그렇겠지만.
그런 모습이 지금 생각하니 흔들리지 않겠다는 니 마음같기도 하고.
마음이 막 두근두근 거리지는 않았지만 좋았어.
그런 귀여운 정도의 호감이 좋아졌어.
막 너무 좋아 죽겠다. 보단..보면 좋고 함께 있는게 좋고. 그럼 됐지.
어색해 하지 말라고, 미안하다 했는데
너의 얼굴은 뭔가 미묘 복잡하고 한숨 푹 쉬며 말을 아끼는 정도..?
대신 손바닥만 마주치는데.
손 바닥 마주치면 초능력 발휘되어 속 마음이 보일 줄 알았어?
알고는 있어.
나한테 상처 줄까봐 그래서 거리 뒀다는 거
일부러 얼굴 안 보이고 했던 게 10개월 정도 되었나?
이제 좀 그러지 말자.
웃으면서 좀 보고 그러자.
나도 이제 내숭 안 떨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