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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리새댁 Oct 25. 2021

나만 알고 싶은 파리의 비밀스러운 장소

BHV 루프탑 카페 Le Perchoir Marais


 10도 이제 마지막. 선선했던 바람에서 제법  기운이 느껴진다. 가을이 무르익어 가는 지금. 만약 내가 지금 파리라면, 달려가고 싶은 장소가 있다.

   



 바로 파리의 야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루프탑 바. 파리의 야경은 영화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름답다. 하지만 어디서 보느냐에 따라  감동의 깊이가 달라지는데 이곳에서라면 영화 그 이상일 것. 기분 좋은 바람과 멋진 야경에 마음까지 설레는 장소-




 나는 파리에 살면서 마레지구는 수없이 많이 갔고, 특히 근처에 있는 베아슈베 BHV 백화점도 꽤 자주 들렸다. 그런데 이 백화점 루프탑에 이런 바가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던 것. 파리지앵들도 가기 위해 줄을 서고, 나만 알고 싶어 하는 장소라고.




 루프탑 카페에 도착하면 탁 트인 파리의 하늘이 보인다. 매력적인 분위기에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 분위기 좋은 음악이 흐른다. 바로 앞에는 파리 시청이, 저 멀리에는 에펠탑이 보인다.




해질 무렵 파리 에펠탑






 오픈 시간은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데  늦게 열린다. 저녁 8시가 넘어서야 영업을 시작하는데 썸머타임에는 10시가 넘어서야 야경을   있다.  전에는 맑고 푸른 하늘 아래 파리를 보며 칵테일 한잔, 수다를 기 딱 좋은 시간이다




 파리에 살다 보면 가끔은 얼마나 이 도시가 아름다운지 잊게 된다. 익숙해져 무심해진다. 그런 때 이렇게 다시 상기시킬 수 있는 장소가 있어 고마울 뿐이다. 파리지앵도 파리를 사랑하는 이유. 너무나 이해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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