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어렵지만 얻은 것도 많았던 1년.
작년 11월.
타의 반. 자의 반으로 창업을 한지 벌써 1년이 되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었고, 지지해주었다.
하지만 비즈니스는 냉정하고, 성과와 평가가 뒤따른다.
내가 두 아이의 엄마라고 해서
여자라고 해서 양보나 배려를 기대할 수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워라벨을 포기했다.
프리랜서 부부의 대표적인 하루 일과
남편은 새벽 6시 출근- 4시 퇴근하여 아이 둘 하원
나는 아이들 등원 후 10시 출근 - 6시 퇴근
그리고 아이 둘을 재운 후의 저녁 시간에 공부
좋아진 것은 일상이 단순해졌다는 것.
일할 때는 일에 집중하고 아이들을 돌볼 때는 아이들에게 집중한다는 것.
그 외에 다른 것에 신경 쓸 일이 없어 좋다. 신경을 쓰면 안 된다.
다만 힘든 것은 선택과 결정에 냉정함을 가져야 하는 것
나의 선택이 옳고 가장 나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선택을 하고 나서는 그 결정을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도록 이끌고 가야 한다.
사람들이 부정과 긍정에 대해 쉽게 이야기할 때 나는 휘둘리지 않도록 중간의 줄을 잘 잡고 있어야 한다.
다들 대단하다..
자기 자리를 지키는 여성. 참 대단하다.
집에서 온전히 아이를 지키는 여성들. 대단하다.
일과 아이를 지키려는 여성들. 대단하다.
홀로 서려는 여성들. 대단하다.
그래서 여성이 여성을 도와야 한다.
나도 여러 여성들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나도 꼭 많은 여성들을 다독여 나아가려고 한다.
그들이 좋은 자리에서 빛을 낼 수 있도록 말이다.
최근 지원을 받아 회사 홍보영상을 찍을 기회가 있었다.
찍기 전날 미용실도 다녀왔다.
제목 : 여성기업 관광벤처 창업스토리
내가 했던 일을 담담하게 늘어놓으니 신기하기도 하다.
클릭해서 봐주시면 응원이 됩니다! ;)
1년 뒤 나는 또 어떤 내용으로 영상을 남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