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온라인 언어 스터디 모임 - 우리는 조금씩 달라졌다.
여성 커뮤니티 모임 온라인 스터디 모임 100일 축하!
기념으로 브런치를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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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약 한달 정도 교류하며 인연을 맺은 15명의 여성 커뮤니티가 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교류를 지속하는게 힘들었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커뮤니티를 유지하고 있었다.
우리는 이 소중한 인연을 의미 있게 유지하기 위해 기존 커뮤니티 방과는 다른 소모임을 운영해보았다.
바로.."영어, 일어 정복 하즈아" 스터디 온라인 그룹이다.
총 9명의 여성이 참가했다.
7월 29일부터 11월 4일까지 100일 동안 진행되었으며 1명만이 100일을 빠짐없이 진행했다. 짝짝짝!
이 1명은 우리 중에 가장 연장자로 60세 이상 나이의 멤버였다. 또한 매일 비슷한 이른 아침 시간대에 공부 사진을 인증하셨으니 우리 방의 모범생이었다!
물론 모두가 각자 다른 방식으로 양심에 맡기고 스터디를 하였기 때문에 "성공이다 아니다"의 기준이 모호했지만 이번 모임은 스터디 모임을 운영한다는 의의가 컸다.
따라서, 욕심내지 말고 본인이 소화할 수 있는 분량만 하기로 하였다.
어떤 멤버는 책을 읽고 몇 문장을 읽는 훈련으로, 어떤 멤버는 문장을 외우고 중요 표현을 암기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다 다른 언어 수준이었기 때문에 알아서 각자 목표를 잡고 진행했다.
공부하는 내용을 찍어 올리는 것이 창피하거나 어색하지 않았다. 그냥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었다.
가끔은 지치고 힘들었지만 서로를 다독이면서 진행했다.
주말도 하는 사람과 하지 않은 사람이 있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몇몇 사람들 (나를 포함한)은 하루 이틀 공부를 하지 못해 인증을 못하는 상황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 맘 때가 되면 멤버들은 아.. 그만둘까. 스터디 방에서 미안하다고 하고 나갈까.. 등등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나도 그랬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사람들의 의지가 떨어졌을 때 서로를 다독이며 100일을 끝까지 끌어갈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놀러 가고 싶다... 다들 건강하자... 애쓰셨다. 파이팅하자!! 등등 서로에게 응원의 멘트를 날렸다.
서로가 공부한 것에 대해 이야기도 해주고 책 추천도 해주었다.
어떤 이는 스터디를 시작하며 공부 전용 테이블을 사기도 했다. 개인의 소소한 변화가 큰 의미가 있었다.
100일이 되는 날. 우리는 다음 모임을 기약하면서 쿨하게 온라인 방에서 나가기를 하였다.
다음에 다시 모일 때는 좀 더 구체적인 방법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우리만의 소소한 온라인 모임이었지만, 각기 다른 상황의 여성들이 개인의 목표를 잡고100일 동안 온라인 공간에서 함께 소통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가진다.
오늘도 우리는 또 다른 모임으로 서로 만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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