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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래블메이커 Mar 28. 2021

나와 당신의 이야기 (1) 나의 이야기

다양한 목적으로 나를 만나 지나친 사람들과의 느슨한 커뮤니티를 시작하며

안녕하세요! 여러분

문지기 소현입니다. 


어떻게 지내셨나요? 저는 잘 지냅니다. 

코로나 잘 피해다니면서요. 여러분은요? 



최근 악몽을 꾸었습니다. 

엄마가 치매에 걸린 꿈과, 남편이 갑자기 확 늙어버린 꿈이요. 

모두 하룻밤에 꾼 꿈이랍니다. 

요즘 제 마음이 불안했던 것일까요.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두 가지 일이 꿈에서 일어났었네요..

휴............. 


저는 잘 지내고 있는 걸까요? 




제 연락을 받으셨죠? 


지난 주에 저는 창업 후 인연을 맺었던 다양한 사람들에게 안부를 물었습니다. 

다행히 잘 지내시는 분도 계셨고 잘 버티고 계시는 분도 계셨어요. 


몇몇 분은 지난해 몸이 아파 일을 쉬신 분도 있었죠. 

좋아하던 운동을 못하게 되셨다는 분도 있었고 

사랑하던 반려견을 하늘나라로 보냈다는 마음 아픈 이야기도 있었죠. 

사업을 정리하고 다른 일을 하고 계신 분도 있었죠. 

다른 지방으로 이사를 가서 적응하고 있는 분도 있었어요. 


짧은 채팅의 끝에는 항상 " 응원하고 있습니다." 라는 말을 해주셨어요. 

감사했습니다. 

꼭 듣고 싶은 말은 아니었는데 듣고 나니 '나도 응원이 필요해'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제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해요. 

여러분이 궁금해 하셨길 바라면서요. 




2020년 어떻게 지내셨어요? 


그냥...제가 필요하다는 곳에 갔어요. 필요하다면 함께 일을 했어요. 

마치 목적지를 향해 출항한 배가 예상치 못한 폭풍우를 만나 방향을 바꿔 다른 길로 항해 중이라고 할까요? 

항상 마음은 목적지에 향해있지만요. 

일이 있는 것에 감사하며 할수 있는 일이라면 했습니다. 


상인들과 농부들을 인터뷰하며 매거진도 두 권 만들었고

관광학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도 했죠. 

몇 번의 관광 정책 관련에 자문도 했네요. 

일단 제 비즈니스 구상은 뒤로 밀리면서요. 뭔가 많이 일을 한 것 같았지만 불안함은 점점 커졌어요. 

이게 내가 하고 싶은 일이었나? 


잠시 돌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하며 일을 했어요. 

그런데 최근엔 이런 생각도 들어요. 

돌아가는 길이 아니라, 이게 원래 길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다시 2019년의 세상으로 돌아갈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점점 굳어집니다. 

우리는 다시 해외여행을 갈 수 있을까요? 

외국인이 꽉 채운 명동 거리를 다시 볼 수 있을까요?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요? 


사실 잘 모르겠어요. 

요즘은 특히 손에 일이 잘 잡히지 않아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까. 

어떤 희망을 품고 용기를 내야 할까... 


여행을 가려고 했어요. 

BTS 덕후와 함께 BTS덕후 여행을 떠날 참이었는데 

5인 집합금지가 연장되어...취소되었습니다. 제 낙이 하나 사라졌습니다. 아흐흑.... 






그냥 여러분과 소통하고 싶어졌어요. 

저의 채널 카톡을 받는 분들은 세대도 20대부터 60대까지있고

사시는 지역도 서울에서 부산까지 다양해요. 


제 이야기

그리고 세상에 재미난 이야기. 다양한 이벤트와 유머. 

여러분이 제 소식을 기다리게 만들고 싶어졌어요. 

(*강의/강연으로 맺은 인연이라해서 관광이나 로컬호스트 관련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고 해요) 



더 많은 이야기와 글감이 나올 수 있도록 

여러분의 지인/친구들에게도 로컬콘텐츠랩의 채널을 소개해주세요.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함께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이 글에 댓글을 남겨주셔도 좋고, 좋아요만 눌러주셔도 좋고 

따로 카톡을 주셔도 좋아요 :) 



다음에 또 연락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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