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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증재 Jan 17. 2023

일 잘 하는 사람은 지금의 직장에서부터 승부를 본다.

지금, 일 잘 하는 사람은 지금의 직장에서부터 승부를 본다

 미국의 HS덴트투자자문 대표인 해리 덴트가 주장한 “다른 곳의 유혹이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며 지금 있는 곳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견해서 창업한다? 정말 확실한 기회가 아니라면 시도하지 말라고 주장한다.” 이는 눈에 좋게 보이는 사업이나 이직의 유혹이 있더라도 지금 있는 곳에서 승부를 보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인정받으며 일 잘하는 사람은 훗날 자신의 업(業)을 할 때에도 인정받으며 승승장구 할 수 있다.


지금 직장의 중요성


 묻지마 지원으로 들어간 회사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2021년 상반기 채용에 관하여 잡코리아에서 조사한 결과 46%가 묻지마 지원도 불사하고 회사에 지원하였다고 한다. 반면 소신지원은 54%에 그쳤다. 보통의 구직자의 회사에 대한 불만요소는 회사규모, 직무 및 급여수준 그리고 인간관계이다. 지금의 직장에 들어왔다면 그곳에서 승부를 보려고 해야 한다. 피해보아야 다른 곳도 피할 생각만 하게 된다. 적어도 자신의 직무에 대한 커리어를 고려하였을 때에 3년은 다녀야 한다. 보통의 이직시장도 3년은 채워야 인정받지 않는가. 묻지마 지원이든, 소신지원이든 지금의 직장에서 최선을 다해 배워보자. 


 재직 중인 직장은 나의 현재와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곳이다. 필자의 가장 좋아하는 글귀 중에 “현재는 과거의 결과이며, 미래의 원인이 된다.”을 좋아한다. 과거의 노력이 지금의 회사를 다닐 수 있게 하였고, 현재 우리의 노력으로 미래의 자신을 만들게 되기 때문이다. 당신의 직장은 꿈을 펼칠 수 있는 무대이자 훗날 미래의 발판이 된다. 그러므로 과거의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미래의 원인이 되는 일터를 소중히 여기자. 당신이 소속이 되어 있는 회사를 통해 당신이 성장하는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지금 있는 곳에서 인정받아야 다른 곳에서도 인정받는다. 필자가 장교시절에 일선부대 작전과에서 근무했을 때에 일화이다. 당시 초임장교시절 작전과라는 곳에 어렵고 힘들었을 때 작전과장님께서는 저에게 하시던 이야기가 있다. “여기서 인정받아야 어느 곳에서도 인정받는다.”라고 강조하셨다. 지금 인사업무를 하면서 강조했던 말씀이 맞는 것 같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직장이더라도 그곳에서 인정받는 사람은 다른 곳에서도 인정받을 가능성이 높다. 당신도 이직여부를 떠나 지금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인정을 받아보자. 먼 훗날 다른 회사를 가서라도 성심성의껏 인정받으려던 자세가 나올 것이며 똑같이 인정받고 있을 것이다.  


 직장을 오고 싶어 했던 시절을 기억하자. 인사업무를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왔다. 채용업무를 하면서 대부분의 구직자들은 입사만 시켜주시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다. 과거의 기억은 뒤로 하고 현재의 불만과 더 좋은 조건의 회사로 훌쩍 떠난다. 대부분의 직장인은 들어올 때와 재직 중일 때에 입장이 달라진다. 물론 직장생활 어렵고 힘들다. 그럴 때일수록 취업준비생의 입장이었을 때 생각을 해보자. 생각보다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자신의 삶에 감사함을 느끼곤 한다. 


이직에 대해서는 심도있는 고민을 하자.



 이직을 왜하려고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평생직장은 사라진지 오래되었다. 연봉이 높고 워라밸이 보장되며 그리고 복리후생 조건이 좋은 회사로 이직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직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고 쉽게 이직하면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2021년 잡코리아에서 940명의 남녀 직장인의 이직을 시도한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다. ‘이직 후 결국 그 회사가 그 회사라는 걸 느꼈을 때(44.5%)’와 결과가 좋지 못했을 때, ‘이직에 실패했을 때(42.2%)’, ‘이직 후 급여, 직급 등의 처우가 직전보다 오히려 나빠졌을 때(30.5%)’가 나란히 1~3위에 꼽혔다. 이처럼 적지 않은 직장인이 이직 후에도 후회를 하고 있다. 


 현재의 조직에 대한 불만을 먼저 찾기보다 감사함을 먼저 찾자. 애초에 이직의 대부분은 현재의 조직에서 불만을 찾는 것부터 시작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급여가 낮아서, 워라밸이 좋지 않아서, 복리후생이 부족해서 등의 이유를 든다. 그러나 성공하는 직장인은 조직에 대한 로열티가 확고하다. 그들은 누가 주입해서 로열티가 생기지 않는다. 당신이 만약 지금 감사함을 잊고 불만을 늘어놓고 있다고 하자. 주변 사람들도 이미 당신을 불만이 많은 사람으로 평가하고 있다. 조직에 대해서 불만을 애써 찾기보다 고마운 점을 찾아보자. 당신의 정신건강에도 이롭다.


 확실한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지금 직장에서 이겨내 보자. 섣부른 결심으로 이직하는 것은 자신에게도 불리하다. 그러므로 현재 직장에서 자신의 실력을 만들어 나가자. 성공하기 위한 능력은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 필자의 경험도 조직에서 대리가 되면 많은 업무와 가중되는 스트레스는 자신에게 힘이 들었다. 이제 알만하고 전력화되는 대리급이 되면 이직에 대한 러브콜이 많아졌다. 고민도 많이 했었지만 ‘능력의 준비가 미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조건 하지마라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고민을 통해 후회하지 않을 수 있다는 확신이 섰을 때 실행하자. 모든 실행을 통한 결과에 대해서는 후회가 없어야 한다.


 여러분도 가능하면 절대 다른 곳을 쳐다보지 말고 지금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해서 살아남아라. 옛날에도 강을 건널 때는 절대 말을 갈아타지 않는다고 했다. 당신은 이제 시작점이거나 시작하여 열심히 능력을 올리고 있을 것이다. 새로운 직장에서 도약을 찾기보다는 지금의 직장에서 성장하며 살아남는 법을 배우자. 살아남는 법을 배우는 것도 훗날 자신의 길로 들어설 때에 중요한 경험과 가치가 될 수 있다. 당신이 살아가는 데 직무에 대한 능력도 중요하지만 성실이라는 무기로 살아남는 능력도 중요하다. 


지금의 직장에서 진정한 나의 업(業) 찾기


 지금의 실무가 곧 나의 미래가 된다. 필자의 경험도 그렇다. 처음부터 인사를 할 생각은 없었다. 하다 보니 인사를 맡게 되었고 군에서 교육장교까지 관련 업무가 10여년이 넘었다. 현재 필자의 목표는 인사전문가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가 되었다. 본인이 맡게 되는 업무에 대해서 성실하게 성장한다면 전문가의 반열에 오를 것이다. 평생 직장인이 아닌 평생 업(業)이 되는 직업인이 되어야 한다. 직업인이 되기 위해서는 지금 실무를 최선을 다하여 실력을 갈고 닦아야 한다. 그래야 당신의 미래에도 성공할 수 있는 직장인이자 직업인이 될 수 있다. 직장인이나 직업인으로서 성공은 어떤 멋있는 직무를 수행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직무를 잘 수행했느냐이다. 


 나의 존재에 대해 행복한 미래를 그려야 한다. 안타까운 지인들 중에서는 현실에 안주하며 시간을 보내는 직장인이 많다. 지금의 상황에 안주하기보다 나의 존재가 어떻게 행복하게 미래를 살아갈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최대 매출액, 최대 영업이익을 내는 삼성전자도 항상 ‘위기’를 언급하고 있다. 당신도 위기의식을 느껴야 한다. 그래야만 행복한 미래를 그릴 수 있는 토대가 된다. 현대사회에서는 평생직장이 없어진 만큼 자신에게 투자하여 평생직업인으로서 활동할 수 있는 자양분을 만들어보자.  


 비상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무기를 갖고 준비해야 한다. 실무를 하면서 관련 자격증 취득보다 중요한 것은 남들과 차별화를 꾀해야 한다.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선 어학공부, 자격증 취득이 활발하다. 그러나 진정 차별화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접근하자. 막연하게 공부나 기술연마는 소중한 시간과 노력이 허비되는 경우가 많다. 비상(飛翔)을 위해서는 확실한 무기를 실무하면서 마련하자. 예를 들어 실무적으로 깊이 있는 공부를 통한 사내의 영향력을 강화하거나 사내강사로 활동하여 강의역량을 확대 그리고 직무관련 전문자격증을 공부하는 등의 나만의 무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1인 지식/기술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 당신이 확실한 무기를 갖춘다면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언젠간 조직을 떠나 나만의 길을 가야 한다. 1인 지식이나 기술기업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나만의 비즈니스 할 수 있는 차별화를 갖추어야 한다. 직장인은 1인 지식/기술기업으로 최적화 조건이다. 지금의 직장생활을 통해 돈을 받으면서 실습을 하는 것이다. 지금 당신이 하고 있는 지식 또는 기술을 배우는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실력을 쌓아가자. 그래야 당신이 2모작 인생에 새로운 출발이 행복해질 것이다. 


 일 잘하고 인정받는 사람은 지금의 직장에서 인정받는다. 지인 중에 대기업 인사담당자는 3번 이상 이직한 사람은 특별한 능력이 없다면 탈락시킨다고 한다. 어느 조직이든 실무를 하면서 한계를 부딪치는 성장통을 느끼는 시기가 있다. 조직에서 성장통의 시기를 못 견딘다면 다른 조직에서도 마찬가지로 성장통의 시기에서 이직을 하게 될 것이다. 부디 지금의 직장에서 승부를 보자. 승부는 전문성을 확보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그때까지 전문성이 없다면 성장통의 시간처럼 살아남아 성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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