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빛나는 샤월입니다✨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그게 중요한 게 아냐
지금 내 눈엔 너무 완벽한 네 모습만 보이는 걸
그래.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그게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지만, 굳이 생각해 보면 아마도 처음은 '산소 같은 너(Love Like Oxygen)', 과도기는 '링딩동(Ring Ding Dong)', 그리고 지금부터 하려는 이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드림 걸(Dream Girl)' 때부터 시작한다.
돌아오는 5월 25일은
빛나는 '샤이니(SHINee)'의 데뷔 16주년이다✨
사실 시작은 막 달콤하진 않고 평범했다.
음악, 춤 그리고 패션을 비롯한 이 시대의 트렌드를 제시하고 이끌어 나가는 '컨템퍼러리 밴드(Contemporary Band)', 다양한 음악 스펙트럼과 탄탄한 실력으로 인정받는 '평론가의 아이돌'.
멋진 수식어가 많았지만, 나는 그때 ❤최애❤밖에 모르는 바보라 잘 알지 못했다ㅠ 그냥 옛날엔 가수들이 앨범을 내면 음방을 몇 주씩 돌았기 때문에 최애와 활동기가 겹쳐 자연스레 무대를 보게 되었달까.
아니 근데 진짜 '빛(Shine)을 받는 사람(-ee)',
'빛돌이'의 뜻을 가진 샤이니답게 반짝거렸다.
청량 샤이니, 복고 샤이니, 발라드 샤이니, 힙합 샤이니 그리고 (16년째) 소년에서 남자로 돌아온 샤이니. 그냥 장르가 샤이니여서 더 빛나는 무대를 다음 다음 다음 다음 뷰(View)까지 보다 보니, 빛돌이들은 어느새 나의 별이 되어 있었다..⭐
'SHINee's Back'.
샤이니가 돌아왔다.
작년 6월, 무려 7년 만에 열린 단독 콘서트‼
금토일 3일콘 중 중콘, 막콘 취켓팅에 성공했다^▽^
샤이니 팬 '샤이니월드(SHINee World)', 줄여서 '샤월'들도 나 같은 K-직장인이 많을 테니 금요일 표도 쉽게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역시 첫콘 티켓팅은 완전 'HARD'했다. 내가 샤이니 콘서트가 넘 오랜만이라 샤이니의 티켓 파워와 샤월의 티켓팅 짬바를 잊고 있었다ㅠ
이렇게 첫콘에 못 가게 되면 올콘 땐 안 해도 되는 몇 가지 작은 수고스러움이 필요하다.
일단 인스타랑 유튜브 알림을 꺼두는 것이 젤 먼저다. 티켓팅 실패한 거 어케 알고 오늘따라 유독 샤이니만 추천하는 알고리즘 따위에 내 두 눈으로 샤이니의 무대를 처음 담는 짜릿함을 뺏길 순 없다.
공연 세트리스트와 무대 스포를 당하지 않으려면 인터넷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샤이니 정규 8집 신곡은 몰라도 응원법 복습은 계속해야 하니 플레이리스트는 활동곡 위주로 돌리면 된다♪
콘서트가 시작하자마자 신곡을 포함해 다섯 곡을 내리 휘몰아치는 세트리스트와 아낌없이 터지는 폭죽에 덕후는 생각했다. '아아, 내일 표가 있어서 너무 다행이다. 내가 이걸 보려고 7년을 기다렸다.'
위 영상은(▲) 올림픽체조경기장 3층 31구역 시야로 줌 안 땡기고 찍은 샤이니 콘서트 밴드 세션이다♬ 이날엔 몰랐는데, 다음 날 스탠딩 B구역으로 가서 보니까 좌석에 응원봉 연동해서 샤이니 공식 색상인 펄아쿠아그린으로 'SHINee' 글자를 그려주고 있었다. 빛돌이들도 봤겠지? 꼭 봤으면 좋겠다.
사.계.한 사랑은 계속돼야 하고,
샤.계.한 샤이니도 계속돼야 한다❤
나의 첫 번째 샤이니 콘서트.
160902, SHINee World Ⅴ.
샤월 중에선 늦게 입덕한 늦덕이었지만, 샤이니 노래를 수상하게 많이 듣던 머글(아마도 아닐듯6v6) 시절, 토일 양일콘이 매진되어 급하게 추가 오픈된 금욜 콘서트 표를 겨우 줍줍했다. 못 가는 줄 알았는데 연석을 잡게 되다니, 완전 'Lucky Star'. 나는 어떻게든 빛돌이들을 보게 될 운명이었나보다✨
저때는 지금의 샤이니 공식 응원봉, '샤팅스타'가 없어서 매 콘서트마다 디자인만 쪼끔 바꾼 스틱 응원봉을 팔았는데, 저때도 K-직장인이었던 덕후는 일 끝나고 바로 콘서트장으로 갔지만 굿즈는 하나도 사지 못했다.
올림픽체조경기장 시야는 '어천'. 가게 된다면 어느 자리에서 봐도 좋아서 '어디든 천국'이라 하지만, 올림픽체조경기장 3층 42구역 시야는(▼) 무대랑 가까웠으면 아무래도 더 좋았을 '너와 나의 거리'를 확실히 느끼기에 충분했다^^;;
그래도 마냥 좋았다. '응원봉도 없고 천당석이라 무대도 멀지만 내 자리 하나 있는 게 어디야'라고 생각하며 인터넷에서 주문한 부러뜨리면 빛이 나는 민트색 발광 팔찌를 칭구랑 조금씩 톡톡 부러뜨렸다ㅍ_ㅍ.
당연히 팔찌의 발광력은 콘서트가 끝나기도 전에 빛났다 사라져 버렸다. 할 수 없이 맨손으로 응원하고 있었을 때, 나와 팅구의 옆자리에 앉은 다른 샤월이 우리에게 가방 안에서 역대 콘서트에서 산 응원봉을 왕창 꺼내 빌려주었다!! ㄴ('0')ㄱ
'이거 저희가 써도 되는 거예요?'
'애들이 볼 때 이게 더 이쁘잖아요.'
나는 아직도 이때 받은 감동을 잊을 수 없다❤
그리고 데뷔 16주년을 맞이해 '재연'되는 앙콜콘‼
그냥 가도 즐거운 샤이니 콘서트를 '525배' 즐기려면 응원법, 애드립, 화음까지 다 알아가면 제일 좋지만, 바빴다면 몰라도 된다. 어차피 다른 샤월들이 떼창으로 알려줄 거다♬
이번 콘서트가 처음이라면 그래도 이거 하나는 알고 가자. 샤이니 콘서트는 스탠딩이 아니라 2, 3층 좌석이어도 자리엔 VCR 나올 때만 앉을 수 있다. 내 자리는 그냥 내 가방 둘 수 있는 스탠딩석일 뿐이니 체력은 꼭 챙겨가시길! 이제 제법 연차가 적지 않은 샤월은 콘서트 뛰면서 조갈 나거나 당 떨어지면 안 되니까 전날 얼린 물이랑 사탕, 초콜릿을 왕창 싸간다'ㅂ'*
저번 콘서트 땐 오른쪽 옆자리의 응원봉이 방전된 샤월(어제도 옴)에게는 여분의 건전지-tmi. AAA 3개 필요해요-를 나눠줬고, 왼쪽 옆자리 샤월(지방에서 옴)에게는 핸드폰 보조 배터리를 빌려주었는데, 옆옆자리 샤월이랑 태국에서 온 샤월은 나에게 손편지와 사탕과 축전이 가득한 지퍼백을 선물해 주었다.
늘 가져간 마음보다 더 많은 것을 채워오게 되는,
이곳이 바로 마이 샤이니 월드다❤
안녕, 샤월! 다들 건강히 계시지요?
저 역시 '늘 그 자리에'서 샤이니를 응원하고 있을
당신을 응원합니다. 곧 다시 만나요ㅎㅅㅎ
'SHINee's Back'으로 시작하는
우리의 콘서트는 이렇게 끝난다.
지금까지 빛나는 샤이니였습니다✨
지금까지 빛나는 샤월이었습니다✨
p.s. 반짝하고 사라지지 않길, 언제나 여기에
샤이니 데뷔 16주년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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