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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 스테파노 Jun 08. 2022

[뉴스 issue]  조금 달라도 괜찮다고 응원 주세요

코로나 속 어린이 재활병원의 발버둥

뉴스 issue, News 있슈 (7)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173703


-요약(News briefing)-


재활 병원은 병원대로 환자가 줄면서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고, 장애인은 코로나를 핑계로 일반 병원에서 외면을 당하고 있다. -MBC <뉴스데스크> 2022.1.20-


-주목할 단어(Key word)-


*재활 난민

: 1. 건강보험이나 의료시설 부재 등의 이유로 재활 병원을 찾아 이곳저곳 옮겨 다니는 환자.

2. 장기간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하나 장기간 입원이 어려워 여러 병원을 옮겨 다니며 재활 치료를 받는 환자를 난민에 비유해 이르는 말.


*재활보호사

: 재활보호사는 심신의 장애를 가지고 있는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필연적으로 따르게 되는 사회심리적 문제를 찾아내어 해결하는 데 있어 원조 및 지원해 주는 직업.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 장애인 의료서비스 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 '푸르메재단'과 메이저 게임 컴퍼니 넥슨의 사회공헌 부문 '넥슨재단', 그리고 마포구ㆍ서울시ㆍ보건복지부가 민관협업의 성공 케이스로 만든 국내 1호이자 현재 유일의 "어린이 재활 전문병원". 2016년 4월 개원.

http://www.purmehospital.org/

https://www.google.com/imgres?imgurl=https%3A%2F%2Fi.ytimg.com%2Fvi%2FjeQ3nwiyCU8%2Fmaxresdefault.jpg&imgrefurl=https%3A%2F%2Fwww.youtube.com%2Fwatch%3Fv%3DjeQ3nwiyCU8&tbnid=c2jj6615k-OvGM&vet=1&docid=6iSBXkqoQJ5gTM&w=1280&h=720&itg=1&hl=ko&source=sh%2Fx%2Fim



-그런데(Issue finding)-


치료를 넘어 생명을 유지하는 재활치료는 장애인에게는 일생 중대사. 특히 어린이ㆍ청소년의 경우 시기를 놓치면 개선의 기회와 악화 방지ㆍ지연의 기회를 상실.

코로나19 창궐 이전에도 고질적으로 재활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 특히 "어린이 전문" 재활 병원은 여전히 1개소. (2016년 문연 푸르메 넥슨병원, 문재인 공약으로 '재활 시설'의 확충을 도모하지만, 아직 개원한 "전문병원"은 없음.)

코로나19 이후 유일한 어린이 재활병원은 경영난에 빠짐. 한편에선 그나마 도와주던 보호사도 구하지 못한 '재활 난민'들이 병원을 찾아 헤매고 있음.(재활 난민은 오래된 이야기)

어린이 재활치료 환자는 건강보험 수가가 낮고, 장기 입원 환자는 수가를 더 적게 보전 받음.

마포구 소재 국내유일의 "어린이 재활병원"


-뒷담화(Back briefing)-


대부분의 재활병원은 당장 급한 치료가 끝나면 몇 개월 뒤 치료를 중단할 수밖에 없음. (수지타산이 문제가 아니라, 밀린 대기자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도)

어린이는 재활치료사가 아이와 일대일로 맞춤형 치료를 하기 때문에 품이 많이 들고 섬세한 치료를 해야 해서 더 많은 인력이 필요,

민간병원은 수익이 나지 않는 어린이 재활치료를 외면하고, 공공병원도 인력난에 허덕이는 일이 많아 진료과 자체가 희귀.

이런 현실로 물리치료 등 꾸준한 재활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은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아 헤맬 수밖에 없음. 재활 난민'이 되는 것.

하루에 운전 시간만 6시간 걸리는 3~4군데 치료를 받는 어린이부터, 병원 앞에 달방을 구해 입원ㆍ입원대기를 반복하는 지방 가족들도 다수.

코로나로 마포구 소재 푸르메 넥슨병원은 작년 순 적자만 52억 원. 인건비 부담이 높고, 기자재 및 시설 유지도 비용이 들어 감.

애초에 부지를 마포구에서 대고(기부 채납 조건), 넥슨이 100억 기부하여 "네이밍" 기부자가 되고, 서울시와 중앙정부의 운영비 지원, 그리고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사회적 공공사업. (1,2,3 섹터 협업의 좋은 사례가 되었으나, 현재 "대전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아전인수의 빌미가 되고 있음.)

문재인 정권의 42번 공약

권역별 어린이 재활병원 확충은 문재인 대통령 100대 국정과제 42번 공약.

보건복지부는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2022년까지 재활병원 2개소와 센터 8개소, 총 10개 의료기관 건립을 목표로 2018년부터 건립 사업을 수행.

현재까지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사업 공모에 2018년 대전시(충남권, 충남대병원), 2020년 창원시(경남권, 창원 경상대병원) 두 곳이 선정.

공공어린이재활센터 건립 사업 공모에는 2019년 전주시(전북권, 전주시 예수병원)와 춘천시(강원권, 강원도 재활병원) 두 곳이 선정됐고, 2020년 공모 결과 원주시(강원권, 원주의료원), 청주시(충북권, 청주의료원) 모두 네 곳이 선정.

보건복지부는 2021년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2개소 및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1개소 지정 사업과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4개소 건립 사업을 수행할 지방자치단체를 공모(’ 21.3.255.13) 한 결과, 5개 지자체(광주, 대구, 서울, 경기, 제주)가 선정됐다고 지난달 30일 밝힘.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은 입원 10 병상 이상 별도, 낮 병동 50 병상 이상으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이어야 하며,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는 외래 및 낮 병동 20 병상 이상, 의원급 이상 의료기관.

2021년부터 재활의료기관이 갖춰져 있는 수도권과 제주권의 기존 의료기관을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및 센터로 지정하는 사업을 신규로 추진 중. (수도권을 대상으로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2개소, 제주권을 대상으로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1개소를 공모해 선정 평가를 진행한 결과, 지정병원에 서울시 서울 재활병원과 경기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선정됐고, 지정센터에 제주시 제주권역 재활병원이 선정.)

건립·지정되는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센터는 장애아동에게 집중 재활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돌봄 등 지역사회 내 복지서비스를 연계하고 학교 복귀 지원, 부모·형제 교육 등 포괄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

문제는 예정이라는 점. 대선에서 이와 관련한 이야기는 안 들림.


-한줄평(Ste's Critique)-


"거저 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나누어 가지자는 것입니다." (feat. Ste)


당신은 당신이 가진 재물과 재능을, 우리는 우리가 가진 시간과 열정을.

그리고, 함께 이루어 낸 희망을, 꿈을, 사랑을.

우린 나누어 가질 권리와 의무가 있습니다.


-사족평(epilogue)-


"어린이 재활병원"은 태생적 한계로 적자 구조: 비단 한국만의 사정은 아님.

공공 재원의 투입도 필수적이지만, 민간의 기부ㆍ후원이 정말 필요한 영역.

기부의 온도는 내려가고 있음. 코로나와 살림이 어려운 이유도 있지만, 비리와 횡령, 그리고 최순실 트라우마로 기부의 의향이 주저됨.

그러나, 모금 기관 10곳 중 4곳을 차지하는 기독교를 기반으로 시작된 FBO(Faith-Based Organization)의 모금은 줄어들지 않음. ("묻지 마" 신앙과 "빈곤 포르노" 광고의 힘)

우리가 모두 잘 아는 기아대책, 굿네이버스, 월드비전, 컴패션, 열매 나눔 재단, 아프리카 미래재단, 남북 나눔 운동 등은 모두 FBO.

문제는 이들 모두가 "불투명한 운영"으로 늘 주의ㆍ경고와 의혹이 끊이지 않는다는 것. (여러분들이 받는 편지는 진짜 누가 썼을까?)

목사ㆍ선교사 급여와 교회 건축비를 알고 기부한 것이라면 모르겠으나, 그것이 아니라면 살펴보시길.

내 기부금은 어디에?

기부는 실질적으로 증여; 공공기능의 원활한 수행을 보장하고 장려하기 위해 국가는 비영리법인에게 보조금 지원, 세제혜택 등을 활용해 지원을 함.

공익사업도 사업: 사업의 목표와 성과 및 그 과정이 존재함. "목적 사업"에 사용되는지를 주목.

혹 기부처를 찾으시거나, 무언가 찜찜함으로 다시 알아보시는 분들께 [기부 단체 선별법 6가지]를 소개함.


기부 설계를 해라

기부 테마를 정하라

정보 공개를 살펴라

재정운영 효율적인 단체 찾자

홍보 글보다 실제 사업내용을 잘 살펴봐야

소셜 기부도 하나의 대안이다

https://m.hankookilbo.com/News/Read/201412212048054500


*) 비시즌 연재하다 중단한 '기부의 시간'의 재개로 "기부금은 어디에 쓰이는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이런 의미에서 "만원의 행복" 원조인 <푸르메 재단>을 추천, 소개합니다.

http://purme.org/?NaPm=ct%3Dkyo722bl%7Cci%3Dcheckout%7Ctr%3Dds%7Ctrx%3D%7Chk%3Dfcc72f201adc95921936a8e94751e4cb78f52266



***) 지난 번 [뉴스 issue: 누군가에겐 가벼운 콧방귀가, 어떤이에겐 무거운 한 숨으로]와도 관계가 깊답니다.

https://alook.so/posts/potm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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