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이가 여니에게
헌신(獻身):
몸과 마음을 바쳐 있는 힘을 다하다,
어떤 일이나 남을 위해서
자신의 이해관계를 생각하지 않고
몸과 마음을 바쳐 있는 힘을 다함
나름 헌신이라고 생각하며 해왔던 일들이, 누군가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때로는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 지치고 힘들다고 하소연이 튀어나오곤 합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그것은 헌신이 아닐 겁니다. 아마도 '나 좀 알아 주소.' 하는 조건 많은 행동이었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유대인들은 헌신의 종교행위를 '카바나(kavanah)'라고도 하는데, 이는 '근심이 없는 상태로 오롯이 신께 드리는 마음의 기도'라고 설명합니다.
아마도, 남들에게 드러나 보이고 싶어 하고, 그 공과를 인정받고 싶어 하는 마음은 '근심' 이상도 이하도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내 속엔 '내'가 많고
그 많은 내 맘 속엔 '근심'은 줄어들었으나
'욕심'이 달처럼 차 오릅니다.
아직 멀었습니다.
투정 이전에 반성이 먼저 아니던가요.
후회는 하지 않되
반성은 잊지 말자던
그 어두운 골방에서의 뉘우침
모른 척하지 않기를
선하고 정의롭게
맑고 향기롭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곰탱이 남편의 사랑하는 아내와 나누는 아침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