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이가 여니에게
누군가를 좋아하면 시간은 둘로 나뉜다.
함께 있는 시간과
그리고 함께 있었던 시간을 떠올리는 시간.
-은희경 [소년을 위로해 줘]-
사랑하는 사람과의 밀고 당기는 감정조차 사치스러운 요즘입니다.
하지만, 만약에
이제 함께 할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함께 있었던 시간만 저린 아픔으로 떠올린다면,
아찔해집니다. 그 시간은 견디기 힘들겠지요.
밀고 당기며 아등바등 함께 버티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그래도 힘겨워하는 짝지를 보니,
맘이 무척 아려옵니다.
참 미안한 요즘입니다.
-곰탱이 남편의 어여쁜 아내와 나누는 아침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