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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 스테파노 Jul 16. 2024

[늦은 아침 생각] 존경이란 '존재'를 이해하는 것

웅이가 여니에게

존경이란 
인간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고,
 사람이 유일무이한 존재임을 
아는 능력이다.

존경이란 
 사람이  사람답게 성장하고
발전할  있게 배려하는 것이다.

- 에리히 프롬 -

 

삶의 구덩이에 빠졌을 때 아들러를 접하고, 혹하다가 한쪽으로 밀어내었습니다. 아들러의 심리학에서 말하는 '과제의 분리'라는 첫걸음은 그럴 듯 해 보이나, 결국 내면의 가장 큰 소용돌이에 대한 대답은 절대 줄 수 없을 것만 같아서였습니다. 끝이라 생각했던 녀석들이 다시 돌아온 시점이기에 더욱 그러하였습니다.

 

해를 넘기고 상황은 여전하지만, 아들러 심리학 이야기 '미움받을 용기 2'를 간간히 다시 읽어 보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 개인주의 심리학의 중심에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오해라는 입구를 통해 이해의 계단을 오르게 되는' 아들리언(아들어 심리학의 실천자) 계단은 바로 "사랑"이라는 것이지요. 가장 개인주의적인 것이 대상이 필요한 '사랑'이라니, 사람의 마음속은 우주만큼 오묘합니다.

 

에리히 프롬의 말처럼 유일무이한 존재인 '그 사람'을 있는 이해하는 것, 눈앞의 타인을 조종하거나 바꾸려 하지 않고, 뭔가 조건을 달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존경"이고. 그 존경이 사랑으로 이어질지도 모릅니다.

 

  나를 들여다보며 제대로 사랑하기를 바라며 읽어 보기로 합니다.

있는 그대로

 

-곰탱이 남편의 어여쁜 아내와 나누는 아침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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