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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아침 생각] 흔들림은 자세히 보면 제각기

웅이가 여니에게

by 박 스테파노

정말 오래간만에 흔들대는 나뭇잎을 한동안 보고 있었습니다.


늘 같은 모양새로 하늘거리는가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한순간도 같은 적이 없군요.


나무가 흔들리는 바람결은 한결이더라도

그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하나하나는 제 각기입니다.

이놈이 들썩이다 저놈이 설렁거리고

잠시 같이 너울대다 시치미 떼듯 숨죽이고..


흔들리는 마음과 휘청이는 삶은 이와 같이,

저마다 각자의 나름의 이유와 모습이 있겠지요.

내 맘도 내 일상도 이와 같을 듯...


바라보기로 합니다. 잠시라도.

바람에 흔들리는


- 곰탱이 남편의 어여쁜 아내와 나누는 아침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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