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이가 여니에게
완벽이라는 것은
달성할 수 없는 목표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자.
세상의 최선이 아니라
스스로의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도
말실수를 하고
카펫에 얼룩이 생기고
화단에 진흙 자국이 생길 것이다.
그건 그냥 받아들이면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고 해서
트럼펫이 울려 퍼지지는 않는다.
운명은 조용히 나 홀로 있을 때 결정된다.
- 사라 밴 브레스낙 [혼자 사는 즐거움]
요즘 제법 허둥되고 서툰 일상에 화가 나곤 합니다.
스스로의 역량도 모른 체, 그저 사람들이 말하는 '완벽'을 자존감으로 여기어서 그렇다는 것을 참 좋은 친구의 조언으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책 어딘가에 내가 태어난 이유는 나의 흔적을 인생의 길 위에 남기기 위해서라고 말합니다. 완벽하고 무결점한 실현 불가능한 목표는 어쩌면 나의 흔적마저 지워 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세상의 기준에서 무언가 멋진 일을 해 내는 것보다,
스스로가 만족할 수 있는 하루하루를 기대해 봅니다.
스무 살에는 멋진 직업을 꿈꾸고,
서른 살에는 빵빵한 통장의 잔고를 꿈꾸고,
마흔 살에는 남들의 알아주는 이름 석자를 꿈꾸었지만,
쉰이 지난 지금은 그저 '만족'을 꿈꾸어 봅니다.
어찌 보면 더 욕심 가득한 꿈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그러다 보면 감사할 것이 참 많습니다.
조용하고 너무나도 평범한 아침도 그러합니다.
어쩌면 지금 너무나도 조용한 이 순간 인생의 중요한 결정이 이루어 질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곰탱이의 사랑하는 아내와 나누는 아침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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