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 재능, 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의 힘
저자 : Angela Lee Duckworth
‘그릿’이라는 이 책은 사실 오래전에 구입해서 읽었던 책인데, 김훈 작가의 ‘하얼빈’을 주문해 놓고 오기 전에 책꽂이에서 꺼내 두번째로 읽고 이제야 증거를 남깁니다. 전에 한번 읽었지만 시간이 좀 지났고, 내용도 희미한 데다 남긴 독후감이 없어서 다시 정독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이 ‘그릿’이란 단어가 핫합니다. 저자도 부제로 표지에 언급했지만, 종합적인 뜻은 ‘IQ, 재능, 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의 힘’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중국계 미국인인 앤절라 더크워스 Angela Lee Duckworth입니다. 그녀는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하버드를 졸업한 후 세계적인 경영컨설팅 회사인 맥킨지 앤 컴퍼니에서 고액 연봉을 받으며 처음 직장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천직임을 깨닫고 동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박봉의 뉴욕 공립고등학교 교사로 전직을 합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관찰한 그녀는 성적이 좋은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의 차이가 ‘단순히 IQ에 있지 않다’는 사실에 주목하게 됩니다. 바로 인생의 성공에 있어서는 재능이나 성적보다도 훨씬 중요한 ‘다른 요인’이 작용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것을 연구하기 위해 심리학을 배웁니다. 그 연구에서 인간의 의지와 자기 절제, 그리고 재능보다 목표 달성을 예측할 수 있는 역량 즉, 그릿 GRIT을 주제로 연구하기 시작합니다. 바로 이 책은 10년이 넘는 그녀의 연구와 영감이 담긴 책으로, ‘보기 드문 훌륭한 책, 미국의 국보, 매혹적, 감동적, 현대의 고전, 성공의 고전, 환상적이고 힘을 주며 깨우침을 주는, 내 눈을 뜨게 해 준 책’이라는 유명인사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워낙에 칭찬을 많이 해 놓아서 책을 읽은 후 그녀의 TED 강연도 들어 보았습니다.
이 책은 평범했던 그녀가 어떻게 ‘천재들의 상’을 받게 되었는지 서문을 시작으로 총 3부로 구성되었습니다. 제1부에는 ‘그릿’의 정의를, 제2부는 ‘포기하지 않는 나’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내 안에서 그릿을 기르는 법을, 제3부에서는 ‘내면이 강한 아이’는 어떻게 길러지는지 즉, 아이들의 그릿을 키워주는 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릿은 IQ나 어떤 재능보다도 ‘투지, 끈기, 열정, 노력, 긍정 마인드, 포기하지 않는 성향’ 등을 종합한 뜻이며 간단히 정의하라고 한다면 ‘열정’과 ‘끈기’의 대명사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목표가 정해졌다면 불굴의 의지로 실패해도 다시 일어서는 투지와 열정을 가지는 것 그것이 그릿인 것입니다.
재능은 ‘노력을 기울일 때 기술이 향상되는 속도’를 의미하고, 성취는 ‘습득한 기술을 사용했을 때 결과물’이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IQ가 높으면 또는 재능이 많으면 당연히 성공할 거라는 무의식적인 편향에 머물러 있고 현혹되어 있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그런데 저자는 많은 사례 연구를 통해 성취는 바로 재능은 필요하되 거기에 노력을 배가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재능이라는 말은 IQ가 아니라 ‘노력을 기울일 때 기술이 향상되는 속도’를 의미하고, 성취는 ‘습득한 기술을 사용했을 때 결과물’이라는 것입니다. 즉, 성취 = 재능 x 노력² 이라는 등식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목표 설정을 할 때 여러 개의 목표를 만들지 말고 하나의 목표=최상위 목표를 설정해 놓고 투지와 열정 그리고 끈기를 갖고 나아가라고 합니다. 사실 우리는 이것도, 저것도 해 보고 싶은 욕심이 많은데, 그렇게 될 경우 프로페셔널이 아닌 아마추어로 남게 될 가능성이 많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누구나 성공 ‘잠재력’은 다 있습니다. 하지만 잠재력과 그 잠재력을 발휘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릿은 바로 잠재력(재능)이 아닌 ‘발휘’에 초점을 둔 단어입니다. 바로 그릿은 '모든 분야에서 성공을 예측해 주는 요인'이라고 합니다. 물론, 책 후반부에서는 ‘그릿’ 만이 성공의 전부는 아니고 다면적인 성격이 융합을 이루어야 한다고 약간 수정했습니다. 그 뜻은 무조건적인 투지, 열정만이 답은 아닌 것이며 도덕적, 윤리적, 가치관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한 그릿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인간의 능력 Energies of Man에 대해 또 잠재력과 실현 사이의 격차에 대해 하버드 심리학 교수인 윌리엄 제임스가 사이언스에 기고한 글을 보면 우리가 얼마나 잠재력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지 잘 보여줍니다.
“인간의 잠재력에 비하면 우리는 반쯤 졸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다. 불은 사위어 가는데 공기구멍은 거의 닫혀 있는 상태라고나 할까. 우리는 우리가 가진 정신적, 신체적 능력의 아주 일부분만 활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개개인은 자기 한계에 훨씬 못 미치는 삶을 산다. 인간은 다양한 능력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이를 활용하지 못한다. 최대치 이하의 열의를 보이고 최고치 이하로 행동한다.” (p.047)
“세상 사람들은 능력을 넘치게 갖고 있지만 매우 특출한 사람만이 그 능력을 전부 활용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p.048)
저는 사실 이 글을 읽으며 굉장히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나도’ 할 수 있겠구나. ‘내게도’ 그런 잠재력이 있구나. 유명한 인사들이 유명해진 것은 그들의 IQ나 재능보다도 우리 모두 똑같이 가지고 있는 그 잠재력을 잘 활용해서 그렇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다면 이제부터라도 그릿을 실천해야겠다는 의욕이 활활 불타올랐습니다. 자꾸만 자신을 과소평가했는데 여러 사례가 ‘그렇지 않다’고 말해 주고 있었습니다. 물론 신앙인인 저는 말씀을 믿는다면서도 그 말씀을 자주 ‘잠재력’이라는 창고에 가두어 버렸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마가복음9:2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립보서4:13)
능치 못할 일이 없다는 말씀과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말씀을 잘 알면서도 그릿의 저자가 지적한 것처럼 ‘활용’과 ‘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능치 못할 일이 없다고 믿으면 어떤 일을 만나도 담대하게 헤쳐 나갈 수 있고,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믿게 되면 불가능 앞에서 좌절하지 않을 것입니다. 바로 ‘그릿’인 것입니다. 예를 들면, 제게도 세계 최고의 문학 작품을 쓸 수 있는 기질이 있고, 그 가능성은 바로 그릿에 있다는 뜻입니다. ‘에이!’ 하는 순간은 바로 꿈을 포기하는 순간입니다.
사실 우리가 그릿에 대한 정의를 몰랐을 뿐이지 무슨 일을 할 때, 투지와 끈기를 가지고 하면 좋은 성과를 거둔다는 이야기는 살아오면서 무수히 들었습니다. 그래서 용두사미 즉, 시작할 때는 열심히 들떠 있다가 장애물을 만나면 쉽게 포기해 버리는 일들이 허다했습니다. 자기 합리화를 위해 포기할 때는 꼭 그 이유를 대죠. 그런 일들이 많아서인지 노력형보다도 재능형에 편향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은 사고가 바뀌었지만 말입니다.
관심과 연습, 목적과 희망을 가지고 끊임없이 연습하고 공부하고 배워야 하는 것
1만 시간의 법칙을 주장했던 ‘아웃라이어’의 저자 말콤 글래드웰도 이 책에 찬사를 보냈더군요. 하루 약 3시간씩 10년을 계속하면 1만 시간이 됩니다. 그렇게 계속하게 되면 어떤 분야에서건 전문가가 된다고 합니다. 자, 여기서 그릿의 전형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지속성’입니다. 다른 말로 ‘끈기’나 ‘불굴의 의지’와 유사하죠. 그것을 위해서는 분명한 최상위 목표가 있어야 하고 중간에 세부 목표를 설정해서 지속적으로 그것이 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목표만 높게 설정해놓고 그 중간과정을 제시하지 않음으로써 목표 달성을 모호하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중장기 계획을 세웁니다.
만일 10년 계획을 세우게 되면 경쟁자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목표만 높게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기획부서에 근무하면서 그런 경우를 자주 봐왔습니다. 그런데 무한정 높게 잡을 수는 없는 일이고 그럴 경우 비전으로 끝나버릴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역산해서 오늘 또는 이번 달에 무슨 일을 해야 그 목표가 달성될 수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목표를 정해 놓고 매년 달성 가능한 수치를 나누면 한 해의 목표가 나오고, 한 해의 목표를 다시 매월 또는 분기별로 나누면 오늘 할 일도 나오게 되는 거죠. 목표를 달성시키는 과정을 생략하고 최상위 목표만을 바라보고 나아간다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할 것입니다.
그릿은 길러나갈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그것은 관심과 연습 그리고 목적이 있어야 하고 희망을 가지고 그것을 유지하라는 것입니다. 바로 두 번째 장에서는 내 안에서 그릿을 기르는 법을 소개하는데, 위의 네 가지를 풀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핵심은 열정을 가지고 연습하고 공부하고 배우라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죠. 같은 일을 해도 좋아하는 일을 하면 연습할 때도, 목적의식도, 희망을 가지는 것도 다 즐겁습니다. 최상위 목표 설정은 바로 자신의 관심사가 무엇인지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관심도 없는 학과인데 좋은 대학이라고 무턱대고 들어갔다가 포기하고 전과(轉科)하는 경우를 우리는 많이 봅니다. 시작부터 잘못 출발했다는 뜻이죠.
저는 그릿이라는 이 책을 읽으면서 교회에서 배운 것들이 그대로 적용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바로 부담을 넘는 법입니다. 이 책에서도 역경을 낙관적으로 해석하면서 고정형 사고방식이 아닌 성장형 사고방식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부담을 만나면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번 회피하게 되면 반복하게 되고 절대로 또 다가오는 부담을 넘지 못합니다. 말씀에는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고 했는데 형편을 보면 눈앞이 캄캄해서 많은 사람들이 정면 돌파하지 못하고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합니다. 형편은 한자로 ‘모양 형(形)’자와 ‘편할 편(便)’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 ‘편할 편(便)’자가 ‘똥오줌 변(便)’자로도 쓰인다는 것이죠. 즉, 눈앞에 다가온 어려운 형편을 이른바 하찮은 ‘배설물’로 여기라는 것입니다.
3장에서는 ‘아이들의 그릿을 키워주는 법’에 대한 내용입니다. 아마도 앞의 내용만 보고도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짐작을 충분히 할 것입니다. 과거 어린아이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인문학 강좌를 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자료를 준비하면서 프랑스식 육아방식과 이스라엘의 학부모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그것은 한 마디로 좌절과 인내 즉, 역경 Adversity을 헤쳐갈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는 것이었습니다. 자식에 대해서는 부모 입장에서 잘해주고 싶은 마음은 모두에게 있습니다. 그런데 잘해 준다는 것, 그 자체는 다른 면에서 굉장히 아이들의 장래를 망치는 일입니다. 정말로 잘해 주려면 역경 훈련을 해야 합니다.
프랑스 부모들은 ‘좌절을 경험하지 않은 아이는 불행하다’고 했고 ‘어렸을 때 자제력이 강한 어린이가 성인이 되어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유지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스코틀랜드 스컬링대학교 연구진이 ‘자제력과 성인 실업 사이의 연관성 연구조사 결과’를 보면 자제력이 강한 어린이는 성인이 되어 실업을 경험했을 때 그 회복력이 그렇지 않은 어린이에 비해 40%나 빠르다고 분석했습니다. 즉, 어렸을 때 시련의 경험은 인생에서 역경지수 Adversity Quotient를 높여주는 좋은 훈련이라는 것이죠.
이 책에서도 여러 사례를 들어 그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시련에 대한 훈련은 부모가 아이들을 전폭적으로 사랑해서 하는 아픈 훈련입니다. 그것을 여기에서는 위 그림 1 사분면에 있는 ‘권위적인 양육방식’이라 이름하고 그것을 ‘현명한 양육방식’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즉, 지지를 전폭적으로 해주지만 방임하지 않고 끊임없이 요구를 하는 부모의 역할을 말합니다. 자녀들은 한편 부모의 간섭이 크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조화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 ‘권위적’인 뜻에는 부모의 ‘이기적’인 것이 포함되어 있으면 안 됩니다. 대학 신입생이 전과가 잦은 것도 사실은 부모의 이기심에서 발현된 잘못된 현상입니다.
직장에서는 기업문화라는 것이 있습니다.
기업문화를 보면 대충 그 회사의 분위기를 알 수 있습니다. 기업문화가 어떻게 형성되어 있느냐 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바로 이 그릿을 실천할 수 있는 현장이기 때문이죠. 아무리 개인이 강한 그릿이 있다 하더라도 그렇지 못한 직장 속에서 오랜 시간 머물다 보면, 지속적인 그릿의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기업의 조직문화도 중요합니다. 이 책에서는 몇 가지 사례를 들어 그릿을 배양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 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사례로 훌륭한 팀이 훌륭한 선수를 만든다는 원리입니다. 그것은 내 집단 In group에 대한 유대감과 관련이 있습니다. 반대로 정치사에서 자주 봐왔듯이 내 집단이 잘못된 목적을 위해 뭉치게 되면 또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은 긍정적인 목표 설정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는 마치 그릿이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무기처럼 여겨질 정도로 찬양을 해왔습니다만, 모두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저자는 ‘그릿이 성공의 전부는 아니라’고 다시 언급합니다. 바로 위 정치사를 예로 들었듯이 잘못된 그릿은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의 그릿이 강한 것은 좋지만, 도덕성과 가치관을 벗어난, 또 비윤리적이고 사회 통념을 벗어난 그릿은 잘못된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겠죠. 그러면서 그릿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른 특성과 연관시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즉, 거기에는 내적 차원과 대인관계적 차원 그리고 지적 차원의 다면적 성격이 융합된 것이어야 그릿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저도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투지나 열정, 그리고 끈기와 지칠 줄 모르는 불굴의 의지는 좋지만, 그것이 불순한 목적으로 연결될 때 사회 전체에 막대한 피해를 가져오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보면서 다시 한번 동기부여가 되고, 앞으로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여러 어려움 앞에서 능히 이겨 나갈 힘을 얻어갑니다. 그리고 저자가 천재가 아닌 보통 사람으로서 천재들의 상을 받게 된 경위가 바로 그릿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우리 모두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얻게 됩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자신을 소개할 때 예를 들면, ‘세계 최고의 피아니스트 ㅇㅇㅇ입니다.’라고 말합니다. 그의 실력을 보면 속으로 웃음이 나오지만, 격려의 박수와 함께 힘을 실어줍니다. 그러면 그대로 되기 때문이죠. 그릿은 바로 그것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세계 최고의 피아니스트가 되려면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과 끈기와 불굴의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앉고 말만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즉, 그릿만 품는다면 저뿐만이 아니라 누구든 천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