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은 국력
직업군인으로 지원하는 지원자들이 필기시험 준비에 최선을 다하다 보니 결국 부족한 것은 체력이다.
특히 군인은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을뿐더러 함정근무를 하는 해군일 경우 함정근무에 막대한 차질이 발생하게 된다.
군인이 하는 체력측정은 어떻게 보면 아주 단순하다.
윗몸일으키기, 팔 굽혀 펴기, 3km 달리기 등 3 종목을 측정을 하고, 이외 특수부대일 경우 턱걸이라던지 단거리 달리기, 수영 검정 등을 측정한다.
하지만 모든 부대 입영에 관한 체력검정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기에는 광범위하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공통적인 윗몸일으키기와 팔 굽혀 펴기, 3km 달리기를 중심으로 설명하려고 한다.
이 3 종목은 직업군인이 되기 위해서 선발 후 처음 군에 들어가서 훈련을 받는 가입영시 합격과 불합격의 기준을 위해 간소화된 검정기준에 의거하여 측정을 하고 가입영 이후 정식 입영을 하면 현역과 동일한 기준으로 측정을 하게 된다.
위 사진과 같이 정식 기준에 의해 검정은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았을 경우 쉽게 도달할 수 없는 기준이다. 하지만 이 글은 입영을 위한 기준으로 먼저 설명을 하려고 한다.
해군의 일반 부사관(일반적으로 입영할 경우) 가입영시 체력검정 기준은 다음과 같다.
구 분 1,500미터 달리기 팔 굽혀 펴기(1분) 윗몸일으키기(1분)
남 7분 44초 17개 24개
여 9분 45초 5개 18개
또한 15년에 창설된 부사관학군단(RNTC;경기과학기술대학교에서 운영)의 선발 시 체력검정 기준은 일반 부사관과는 다르다.
정식 입영을 위한 합격/불합격 기준이지만 생각보다 쉬운 기준은 아닐 것이다. 특히 현재의 고등학교 교육체계처럼 체육활동보다 좌학이 위주인 교육시스템에서 합격을 위해 단기간 준비하여 합격하기는 쉽지 않다.
또한 선발 이후 임관 유무를 결정하는 임관 종합평가에는 정식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지원을 준비하는 초기단계에서 꾸준히 연습을 하지 않으면 힘들 뿐만 아니라 훈련을 다 받고 불합격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미리 준비를 하고, 지속적으로 연습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세 번째 준비사항으로 선발 항목에 있는 3 종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첫 번째, 1,500미터 달리기
달리기는 쉽게 생각해서 '그냥 달린다'라고 생각을 하고 달리는 순간 약 1,000미터 달리고는 지칠 수 있다. 만약에 1,500미터를 완주하였다고 하더라도 선발 이후에는 3km를 달려야 하기 때문에 쉽게 생각할 수는 없는 것이다. 3km 달리기는 현역들도 준비하지 않으면 재평가를 할 정도로 평소에 연습이 필요한 항목인 만큼 꾸준히 연습하는 것을 추천한다.
달리기에 관해서는 자세, 속도, 운동화 등 여러 좋은 글들이 있고, 유튜브 동영상 등 자료가 많기 때문에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한다.
두 번째, 팔 굽혀 펴기
팔 굽혀 펴기는 2016년 국방부에서 검정 자세를 바꾸었다. 이전에 했던 양손을 깍지 끼고 목 뒤에서 복근의 힘만으로 올라오는 자세가 목에 무리를 준다는 결과에 따라 개선이 된 것이다.
현재는 양팔을 X자로 교차하여 어깨를 잡고 복근을 이용하여 몸을 일으켜서 양 팔꿈치가 무릎에 닿아야 한다.
윗몸일으키기는 어깨를 잡고 있는 손이 떨어지면 개수를 측정하지 않기 때문에 처음 실시하는 지원자들은 실수를 많이 할 수 있다.
또한 처음부터 합격 개수인 24개(남군 기준)를 하려고 하면 준비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다음날 복무에 근육이 아파하는 소리가 들려서 결국 꾸준히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래서 매일 연습할 수 있도록 적은 개수라도 꾸준히 할 수 있어야 한다.
세 번째, 팔 굽혀 펴기
팔 굽혀 펴기 역시 하루에 많은 양을 하게 되면 다음날 식사를 하기 힘들 수 있다. 그래서 팔 굽혀 펴기도 적은 개수라도 매일, 꾸준히 할 수 있는 습관이 필요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매일, 꾸준히 연습하지 않으면 결국에 불합격의 안타까운 일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매일 연습하기 위해 시간을 별도로 만들어서 할 필요는 없다.
매일 필기 공부를 하면서 머리 식힐 겸 잠시 하고 자기 전에 집 앞 운동장을 달리는 등 적은 여유 시간을 활용하면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달리기는 최근 휴대폰 어플에 달리기 어플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 어플을 활용해서 어제보다 오늘의 기록이 줄어들지 않도록 유지하고 달리는 도중 걷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400m 운동장에서 1,500m 달리기를 연습하면 약 4바퀴를 뛰어야 하는데 남자일 경우 최소한으로 7분 44초 이내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1바퀴에 약 1분 50초에 뛰어야 한다.
이러한 계산을 통해서 자신이 쉬지 않고 꾸준히 뛸 수 있는 체력을 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윗몸일으키기와 팔 굽혀 펴기도 매일 연습을 해야 한다.
하루아침에 합격 개수만큼 올리는 것은 사실상 힘들고, 매일 한다는 것조차 어렵다.
하지만 적은 개수를 자주 하는 방법을 활용을 해 야 한다.
1세트에 팔 굽혀 펴기와 윗몸일으키기를 각각 5개, 10개씩 연습을 하면서 최소 3세트를 하게 되면 다음날 연습을 해도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로 할 수 있다.
체력검정은 얼마나 오래부터 연습을 하였고,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하였는지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신이 부사관 또는 직업군인이 하고 싶다면 앉은자리에서 일어나서 팔 굽혀 펴기와 윗몸일으키기를 연습하는 것이 합격에 조금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지름길임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