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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지익 Nov 19. 2015

돈주고도 못사는건?

zero to one 을 향한 발걸음

Zero to One 이라는 책이 있다. 피터틸과 블레이크 매스터스라는 저자가 지은 책인데 , 이미 스타트업을 하거나 새로운 일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겐 매우 유명한 책이다. 서두에서 우리가 아무리 좋은것을 만들어 봤자 ,  1 to n 이 된다면 미래를 바꾸지 못한다고 한다. 미래지도를 새로이 바꾸기 위해서는 0 to 1. 즉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한다. 불가능해 보이지만, 그것만이 인류의 혁명을 일으킬 수 있다고 역설한다. 나 또한 그러한 의견에 매우 공감하는 바이다.


그렇다면 0에서 어떻게 1로 만들수 있을까. 우리가 이에 대한 실마리를 풀지 못한다면 , 무에서 유를 창조 한다는건 공염불에 불과하다.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나 가능성이 없다면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무슨 쓸모가 있겠는가. 성공여부를 따지기 전에 , 기존에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 낸다는건 예술적 창작 만큼이나 어려운 것임엔 틀림없다 . 밤새 머리를 부여잡고 생각해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예술을 하는 예술가의 창착력 만큼이나, 비지니스를 하는데 신시장 개척은 어렵다. 순수한 창착욕과는 달리 , 비지니스모델이라는 명확한 손익생태를 파악해야 하는 비니지스는 그 성격이 약간다르다. 자신의 창착욕만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사람들의 필요욕을 채울 수 있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실마리는 나왔다.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이를 경영학에서는 보통 니즈needs라고 부른다.) . 그리고 필요성을 얻기 위해서 어떠한 것을 해야 하는지. 이것부터 시작하는것이 0 to1 으로 가는 길일 것이다.


손안에 작은 세상을 가질 수 있는 IT세상. 컴퓨터 앞과 동시에 모든곳에서 언제 어디서든 정보를 탐색하고 동향을 파악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가져다 주는 영감은 분명히 한계가 있다. 옛말에 '백문이 불여일견' 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직접 보는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이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하라 . 라고 종종 이야기 한다. 여기서 고생은 우리가 알고 있는 고통스러운 체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경험' 바로, 선인들은 경험에 대한 강조를 하고 싶었던 것이다.


세상이 워낙 좋아지고 의료기술이 발달하다 보니, 어쩔땐 건강도 돈을 주고 살 수 있다고 생각들 때가 있다. 하지만, 경험 만큼음 억만금을 줘도 얻을 수 없다. 경험은 개개인이 걸어가는 일종의 발자취 이기도 하다. 자신의 발자취는 자신이 직접 걸어가 봐야지만 남길 수 있다. 그만큼 경험은 스스로가 부딪히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중요한 자산인 셈이다.


누구나가 다 편하고 싶고 , 고생스러운건 피하고 싶으며, 더러운 것도 피하고 싶다. 하지만, 세상은 좋은것과 아름다운 것만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다. 우리가 보고 느끼는 생활들은 나의 일상에 재 편집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수천억만 가지의 직업이 있고, 수조가지의 물품이 있다. 세상에 나와보면 60억 인구 만큼이나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아등바등 하고 있다. 모든걸 다 찾아보진 못하더라도, 경험 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꺼이 감사해야 하는 이유다. 지금 당장 귀찮고, 내가 이걸 왜 해야 하나 싶을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건 분명히 좋은 경험이 된다. 경험한다는 그 사실 자체로, 내가 해보지 못한 일을 직접 겪어 본다는 사실자체로 감사해야 한다. 그래야지 새로운 시각이 생기고 , 0 to 1 의 길을 찾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잠자는 밤. 그 밤이 새로운 하루의 시작이 되는 공간도 있다.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던 제품이나 서비스, 그 것이 어떤 곳에서는 단 하나의 가치가 되는 곳이 있다. 우리는 경험하지 않고는 모른다. 이것이 바로 경험 해야 하는 이유다. 주어진다면 , 최대한 많은걸 경험하고 느낀다면 무에서 유를 창조하라는 것이 공염불이 아닐 수 있다. 그렇게 우리는 진보했고, 앞으로도 미래는 경험에 감사하며 자신만의 것을 만드는 사람에 의해 진보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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