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이승엽
최고 성능의 자동차를 가지고 있다 한들, 명확한 목적지가 없다면 그 자동차는 사용가치가 반감이 된다. 행복은 하나의 여정이 아니지만, 삶 그 자체에서 많은 에피소드를 겪으면서 축척된다. 자아실현의 욕구는 자신과의 약속에서 시작되며 그 약속을 실현하는 '목표'라는 것에의해 완성이 된다. 어릴때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봤던 장래희망, 성인이 되고나서 이루고자 되뇌어 봤던 비전과 목표. 이렇듯 우리의 삶은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는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의 연속이다.
목표를 잘 정하는 것이 중요하냐, 아니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가는 닭이 먼저냐 알이먼저냐의 문제와도 같다. 수많은 톱니바퀴가 명품시계를 만들어 내듯이, 명확한 목표와 성실한 노력이 함께 잘 맞물려 돌아갈때 비로소 소기의 성과를 달성 할 수 있다.
우리는-아니 적어도 나는- 목표를 세우는데만 급급했다. 혹은 , 세운 목표를 어떻게 하면 달성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만 노력했다. 목표의 크기와 중요성은 차치하고, 작은 단위의 목표라도 세우고 이루는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목표를 세분화하여 달성률을 높이는 나의 전략응 가끔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자신감을 주고, 나에대한 성찰을 가능하게 만든다. 하지만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는 데에만 급급하다 보니 가끔 방향의 진공상태가 온다. 일종의 허무함이다. 허무함이 잠깐동안 스쳐가는 바람 같다면 다행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꽤 긴시간동안 슬럼프에 빠지기도 한다.
목표의 설정과 달성은 단절성을 가져서는 안된다. 목표는 큰 줄기속에서 끊임없이 연결되어야 한다. 마치 드라마의 메인 스토리가 있고, 매 화마다 하나의 에피소드로 구성되는 것과 유사하다. 그렇게 되어야지만 방향성을 잃지 않는다. 일종의 전략인 셈이다. 목표의 연결성을 유지하면서도 실행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아는 사람들은 쉼없이 스스로를 성장시킬 수 있다. 목표의 상향조정.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한다.
처음의 목표가 100이라고 한다면, 100을 달성하면 자신이 달성한 이 100의 목표는 과정으로 바뀐다. 기존의 목표였던 100이라는 지점이 이제는 과정으로 바뀌고, 102는 새로운 목표가 된다. 좀 더 수학적으로 이야기 하면 과거에는 100이 100%였지만, 목표가 상향조정 된 후에는 100은 더이상 100%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룩한 성과를 가지고 다시 높이 목표를 향해서 달려가야한다. 이런식으로 끊임없이 목표는 상향조정된다. 단순히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인생의 경로를 이탈하지 않고, 내가 가지고 있는 실행력을 끊임없이 목표와 연동 할 수 있다. 이렇게 자신을 담금질 해 나간다. 언제까지 계속 될 지는 각 개인마다 천차만별 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목표를 상향조정하며 나아가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확고한 비전을 가질 수 있고 성장 동력 또한 강하게 가질 수 있다. 이미 많은 프로들이 알게모르게 이와 같은 마인드로 스스로와의 싸움에 이기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나와의 싸움은 어쩌면 나 스스로를 객관화 시키고 발판을 만들어서 높이 올라가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최고의 자리는 하나밖에 없을지도 모르지만 최고를 향한 노력은 누구나가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노력에 대한 보상은 공평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목표의 상향조정을 한번 쯤 곱씹어 봐야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