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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자의 썰 Nov 04. 2015

'안네의 일기'

Anne Frank's House

워낙에 유명한  곳이라.. 아침부터 티켓을 구하기 위해 길게 늘어진 줄이 유명한 곳이다.  삼 개월 전에 티켓을 예매했다.  일차대전, 이차대전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프로그램도 참관을 했다.  그리고 시작된 안네 프랭크 집 투어.  원래 안네의 아버지가 운영하던 식료품 만드는 공장이었고 이 층 안네아버지 사무실에서 비밀문을 통해 뒤쪽 별체 건물로 이어져 있는 건물 구조이다.  이들 가족이 이곳이 피신하기 전에는 별 용도 없이 비어있던 곳이었다.  안네의 일기가 발견이 되고 책으로 출판되어 이곳은 너무나 유명한 장소가 되었다.  


이곳은 촬영이 철저히 금지되어 있어 내부 모습이 공개되지 않는다.  몇 년 전 홍보용 사진을 찍기 위해 당시와 비슷한 가구들을 배치하고 촬영을 했다고 한다.  지금은 비어 있다.  벽에 붙어 있는 작은 안내문이 여기가 안네와 언니가 머물렀던 작은 방, 안네가 낮에 밖을 바라보던 창문.. 임을 설명하고 있다.   원낙 사람들이 많이 오기에 여유를 가지고  이곳저곳을 볼 수가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 줄로 서서 휘.... 익 둘러보면 끝이다.  그 조그마한 집을 둘러보는데 오분이 걸리지 않는다.  




                                                                                                   도촬한 오리지날 안네의 일기





워낙 유명한 곳에 비해 투어는 순식간에 끝난다.  물론 그 뒤에 깔려있는 역사가 엄청나지만.  이차대전 나치의 잔학상, 유대인들을 도와준 네덜란드 사람들?, 어린 안네의 감수성으로 바라본 전쟁 역사..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 야말로 얼마나 많은 전쟁을 거쳐간 나라던가?  그 세월에 안네 같은 그런 가슴 뭉클한 실제 이야기가 없었을까?  발견이 되어도 개발하지 못했던 건가?  한걸음 더  나가서.. 친일이 제대로 청산이 되었다면 안네의 집 같은 곳이 여기저기 보존되고 있지 않았을까?   암스테르담의 이 작은 집 하나를 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세계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하는지 아는지 모르는지..   이런 생각 속에 한국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도대체 한국의 역사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안타깝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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