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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자의 썰 Jun 24. 2015

이방인

한국이 그립다


30년 필라델피아 사는 동안 두세번 방문?  

제작년 식구들 모두 데리고 '모국방문'을 한 후로

더 그런 마음이 간절하다.


서울에서 한 이삼년만 살아봤으면..


아직도 지독한 영국 사투리가 계속 귀에 맹맹거리는

옥스포드에서 한 일년만 살아봤으면 하는 바램이 있지만, 

이젠 서울에서 그렇게 하고 싶은 게 더 강열 해진다.  


늘 적당히 취해서 .. 

뭘 어떻게 사는게 옳은 건지 별 상관하지 않고

서해에서 석양볼 수 있고

동해에서 떠는 해도 보고

서울에서 역사를 걸어다니고

친구들 만나 어깨동무에 비틀비틀 ..

입에서는 언제나 욕지거리 달고

정태춘 공연 쫒아 다니고

송창식 보러 미사리 카바레 구경도 하고

여의도의 습한 공기도 좋다..



배부른 소리 하고 있나?


너무 배고픈 홈레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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