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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자의 썰 Jul 19. 2017

내년엔 쉰..

내 나이를 생각하니 .. 내년이면 50이다.  

아직 청춘인 것 같은데.  벌써 나보다 훨씬

'젊은 것'들이 나이 잡샸단 말을 하고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를 폼잡고 부르고 있는 것보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은 피할 수가 없다.  

정작 난 아직도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놓지 

못하고 있는데.  


내가 벌써 꼰대..?

왜 이리 세월이 빨리 가는 걸까 .. 


한번 고민해 본다.. 


어려서 천지분간도 못하고, 시키는 것만 열심히

하는 20년이 지나고..  뭔가 세상과 부딪히며 

인생에 대해 약간 맛을 보니 30대.  그렇게 보니

처음 30년은 뭔가를 알기 위한 세월이었다. 

그러곤 40대가 되어 목표를 찾고 열심히 뛰어 

다닌 시간의 연속이었다. 


그러고 보면 정작 인생에서 주인공이 되어 

내 의지대로 살아온 세월은 10여년 뿐이었단

이야기지..  그 격정의 10여년의 시간이 

40년 이상처럼 길게 느껴진다.  


앞으로 다가오는 20여년의 또 다른 격정의 

세월을 생각하면 아무리 세월이 빨리간다고

하더라도 아주.. 아주.. 많은 시간이다.  

그러니 그리 조바심을 가지며 살 필요도 없고

다만 내가 주인공이니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세월을 수놓으면 사필귀정이고

하늘은 돕는 자를 돕는다고.. 그 결과에 대해

무서워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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