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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자의 썰 Apr 15. 2020

개똥철학

Remind myself time to time. 

난 아직도 내가 틀리지 않다고 믿는 몇 가지 믿음이 있다.  아직은 시간이 갈수록 그 믿음은 깊어만 간다.


1.  모든 중요한 결정은 평소에 하던 대로 나온다.

늘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하는 때가 오고, 그럴 때마다 좀 더 신중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평소와는 다른 특별한 주의를 기울인다 하더라도 결국은 늘 평소에 하던 대로 결정하게 된다.  그 결과 좋은 결과가 나오던 나쁜 결과가 나오던 그 판단에 대해서 뿌듯할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게 된다.  하지만 결과라는 것이 눈에 보이는 것만 있으랴.  그로 인해 오랫동안 영향을 미치는 바, 결국은 평소에 매일의 삶에 내가 어떻게 사는 것이 제일 중요한 갓이라 생각한다.  누가 이런 이야기를 했었다.  "결국은 초심으로 돌아가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초심을 세우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이러나저러나 결국은 평상시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판단을 하면서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모든 것은 따라간다. 


2. 결국은 죄 값을 치른다.

모든 사람들이 악인이 흥하는 것을 보면 배알이 꼬인다. 그래서 무기력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신앙의 힘으로 이겨보려 하지만 그 답은 우리 머리에서 오래 머무르지 않는다. 죽고 나면 지옥에서 고생한다?  그건 답이 되지 못한다.  내가 생각하는 답은 변함이 없다...  결국은 현실에서 죄 값을 치르고 죽는다.  우리가 모르는 것뿐이다.  남의 사 생활까지 모두 다 알 수 있지는 없지 않은가?  우리가 모를 뿐 결국은 그 값을 치르고 죽으니 악인의 삶을 부러워할 필요도 없고 억울해할 필요도 없다.     


3. 내가 꿈꾸는 생활이 정답이 아니다. 

조금만 깊게 생각해 본다면 내가 꿈꾸는 것이 현실로 이루어지면 얼마나 많은 것들이 포기되고 희생되어야 하는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꿈은 꿈으로 남아야 한다.  지루하고 답답하더라도 지금의 주어진 생활에서 활력을 찾아야 한다.  한 가지.. 거기에 나의 대책 없는 망상이나 나의 게으름이 현실의 생활을 주도하고 있다면 그건 바꿔야 되고, 그런 토양에서 나오는 나의 꿈은 그야먈로 개꿈이다. 멀리 있는 것은 다 아름다운 법이다. 


4. 미운 놈은 착한 놈의 백명을 누른다.

아무리 착한 놈이 넘쳐나는 모임이 있다고 해도 단 한명의 미운 놈이 하나 있다면 그런 곳은 가기 싫다. 죽어도 싫어진다.  그만큼 미운 놈의 파급력은 엄청나다.  쉬운 말로.. 어디에 있던 그 똥냄새가 미치지 않는 곳이 없고, 그 똥냄새를 피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은 미운 놈이 있는 곳을 가지 않는 것..  몇 십년동안 내가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최고의 문제이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 온지가 벌써 십여년이 넘어간다. 그렇게 굳어지는 것은 아닐까.  내 아들 딸에게는 다른 답을 주었으면 좋겠지만 여지껏 그러지 못하고 있다.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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