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가 없었다. 다만 모든 사람이 버킷리스트로 생
각하는 오로라를 목격할 수 있다는 가장 좋은 때가
작년 겨울이라는 이야기..
한국에서 갈려면 너..무나 먼 길이지만
내가 사는 필라델피아에서는 5시간이면
갈 수 있는 곳이다.
정말 가슴이 뻥... 뚫리는 이 곳..
지구의 끝을 가니 정말 끝이다. 더 이상 나갈 수 없는
곳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땅에서 연기가 스물스물,
산에서도 연기가 스물스물.. 거기서 자꾸 땅을 만들어
내고 있는 공장 같았다.
밤하늘에서도 끝에 이르른 하늘이 하늘을 더 만들어
내기 위해 열심을 다 하는 중에, 부작용으로 가끔 새는
빛이 오로라 라고 하던가 뭐라던가..
삼박오일의 짧은 시간.. 땅 끝 나라, 땅이 시작하는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