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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자의 썰 May 25. 2020

Post Corona Era

이제는 모두가 동의하는 모양새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되면 절대 예전과 같진 않을 것이다."란 이야기다.


내가 생각해도 예전 코로나 이전의 사회로 돌아갈 것 같지는 않다.  모든 면에서. 개인적인 생활보다는 사회가 그렇지 않을 것이니, 그에 따른 개인의 생활도 변할 것 같다.  목적에 모든 촛점을 두고 돌아가던 사회 경제생활이 이젠 과정에 적지 않은 에너지를 쏟아야 할 것이다. 그러니 원하는 예전과 같은 목표를 세우기는 가능하지 않을 것 같다.  


단편적으로 이야기 해보면 그동안 우리 사회는 앞만 바라보고 달려가는 것에 익숙해져있고, 일단 성취한 후에 쉼을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 어떤 조직이라고 해도 이 명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그 페러다임을 만들어 가는 사회 구성원들이 이젠 좀 다르게 행동할 것 같아 그에 따른 새로운 페러다임이 나올 것 같은데.. 일관성 있는 것이 아니라 뭔가 족보없는 짬뽕 같은 version 이 무수히 나올 것 같은 느낌이다.



오늘 온라인으로 주일예배를 참석하고 있었는데..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했다.  우리는 카메라가 단상만 비추기 떄문에 교인들이 얼마나 왔는지 알 수가 없는데.. 오늘은 웅성웅성하는 에코우 소리가 마이크에 유달리 잡혔다.  그리고 설교자의 시선이 틀려졌고 참지 못하는 미소도 끊이지 않는다. . 이미 예배당안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모여 있음을 직감했다.  퍼뜩 드는 생각이..   지금은 어디서던 몇십명 모이는 집회를 금지한다.  처음에는 주지사의 명령에 철저히 따르는 것 같으나 두달 지나다보니 무색해질만도 하고.. 그래서 금지된지도 알지만 나 혼자 어떠랴 하는 마음으로 예배당을 참석하고 그렇게 모인 숫자에 설교자의 얼굴은 꽃이 핀다.  그렇게 모인 사람들은 적은 숫자로 같이 만연의 미소와 함께 오붓이 커피를 나누고, 그에 따른 뒤틀어진 동지의식 같은 것을 느끼지 않을까?  라때톡의 메뉴가 한가지 늘어나지 않을까?   '그때 코로나 때 말야 우린 매주 거기 있었어...'  


지역교회가 전부가 아닌데.  아니라고 마이크 잡은 사람들은 말은 하지만,  거기 한번 들어가면 절대 나오지 못하는 분위기가 너무 강해서 그러하지 않으면 왕따가 되어 붙어있지도 못하게 되는.  원칙적인 설교의 반복에 기가 죽어 그 누구도 반기를 들지 못하고, 신이 아니라 사람의 권위에 순종할 수 밖에 없게 되고, 그러한 질서가 계속 이어질 것 같다.  이 코로나 사태이후론 더 공동체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그리하여 모든 건 다 죽어도 교회는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대적인 인 패러다임이 진리가 되어버리고..     그렇게 그렇게 태국기부대는 탄생하고 존재하지 않았던가?  앞으로 나아가려는 지도자는 보이지 않고 점점 옛것의 강조로 안으로 안으로만 기어들어가려는 부류와는 어떤 협상도 되지 않을 것이다.  혁명?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하는 속담이 왜 이리 가슴을 파고 드는지 모르겠다. 



내 개인의 생활도 코로나 이후로 많 아주 많이 바뀔 것 같다.  그동안 생각만하고 감히 실행에 옮기지 못했던 것들을 과감히 변화시켜 코로나 이후 새로운 사회생활을 하려한다.  너무나 퍼주기 식의 비지니스 운영도 이젠 최소한 남들이랑 비슷한 식의 경영이 될 것이고, 좀 더 나와 내 가족을 위한 목표가 만들어 질 것이다.  나 혼자였으면 절대로 바꾸지 못하는 것이였지만, 이 계기로 변해보련다.  내가 아니고 사회가 날 그렇게 만들었다고 해서 변명할 수 있는 절대적인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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