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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벽종 종Mu Feb 17. 2022

유년의 기억

네 살 적

#.

반쪽짜리 집이 그늘만 있었고

그 문앞에 꼬마아이가 있었고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초등생 언니를 하냥 기다렸고


그런 날이 얼마나 길게 이어졌는지

그늘만 진 문기둥에 기대 앉은 아이

언니를 기다린 맘은 또렷한데

그 맘 속에 엄마가 없는 건 왜일까.


이제야 드는 작은 의문 하나, 이것을 지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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