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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벽종 종Mu Dec 20. 2023

테디베어

겨울잠

#.겨울잠


너는

너무도 겨울인가


감긴 눈꺼풀

얼굴을 파묻은 채 

엎드린 안으

차갑고도 황량한  

하염없는데


태양  아래


붉디붉은 

높다란 가지 끝에서

생생하게 살았던 계절을 위해

바람이 불어주는

초혼곡을  듣고 있는데


너의 잠

언제부터인가

그저 아득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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