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를 쓰기로 했다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은 단 두 가지다.
"창조와 구원"
이 두 가지는
인간이 결코 할 수 없는,
오직 하나님만의 영역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창의력’을 주셔서
그 창조의 일부를 아주 조금 맛보게 하셨다.
드라마 속 캐릭터를 하나하나 설정하며
그 말씀을 조금씩 이해해 갔다.
무엇보다 한 가지를 깨달았다.
내가 만든 캐릭터들 중,
사랑스럽지 않은 인물은 단 하나도 없다는 것.
단점이 드러나고 부족함이 보여도,
그들을 미워할 수 없었다.
아니, 미워지지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의 이야기를 깊이 들여다볼수록
더욱 특별하고 소중하게 느껴졌다.
그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마음도 이와 같지 않을까?
내가 창조한 드라마 캐릭터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내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은 닮은 것 같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면서도
여전히 죄 가운데 살아간다.
무너지고, 넘어지고, 실족한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그런 우리를 위해
자신의 아들을 기꺼이 내어주셨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로마서 5:8)
더 놀라운 것은,
이 모든 것을
창세 전에 이미 계획하시고
작정하셨다는 사실이다.
그 사랑의 깊이는
인간의 마음으로는 도저히 헤아릴 수 없는
한량없는 은혜이다.
자격 없는 나를 창세 전부터 택하시고
끝없이 사랑하시겠다는 주님.
그 은혜가 오늘도 나를 충만하게 채우고,
우리의 이해를 넘어서는 그 사랑이
오늘도 나를 감격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