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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로토 Dec 05. 2018

25. 온전히 우리답길

그게 우리가 결혼한 이유니까


항상 이성적이고 차분한 그의 성격은
백번 좋다가도 한 번씩
나만 바보가 된 것 같은 기분으로 만든다.
하지만 그런 남편에게 고쳤으면 하는 부분은 없다.

오늘은 마음에 안 들던 남편의 한 부분이
다음 날은 못 견디게 사랑스럽기도 하다.
그러니까 결국은 받아들이는 나의 문제다.

그러니 남편은 그대로 남편답길 바란다.
온전히 그대로의 모습으로 인정하고 아껴주려고
우리 두 사람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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