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와 화이트와 스파클링의 이름으로.

by 박나비

생의 하루하루를 소비함에 있어

감사함은 늘 새겨두되

간사함은 곁에 두지 않기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기민하게 행동하되

기만으로 속이지 않기를


내가 가질 수 없는 것들은

질서를 지켜 순서대로 얻을 수 있게 하시되

질시하여 제 손에 넣더라도 가질 수 없게 하소서


나를 떠올리는 이들의 머릿속에

신망이 가장 먼저 떠오르며

실망을 안기는 사람이 되지 않게 하소서


믿음과 소망과 사랑도 중요하지만

믿음을 줄 수 있는 행실과

소망을 말할 수 있는 노력과

사랑을 베풀 수 있는 너그러움을

더 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갖게 하소서


그리하여 제가 살아가는 하루가

그 어느 누구에게도 아픔과 상처를 주지 않기를

그 어느 누구에게는 기쁨과 행복이 가득 하기를


와인 두 병을 마신 금요일 밤

진심을 담아,.

이미 마신 화이트 한 병과 레드 한 병

그리고 아직 따지 않은 스파클링 한 병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피스.




*이미지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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