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첫사랑

주제 랜덤, 분량 랜덤, 재미 랜덤. 시집을 못 가서 쓰는 랜덤 시집

by 박나비

너를 만나기전부터

나는 소용돌이쳤다


후회와 설레임

자책과 후련함

반성과 기대감


상반되는 온갖 감정들이 뒤섞여

내 안은 거세게 소용돌이쳤다




너를 만나는 날

나는 바보 같았다


처음 불러 본 너의 이름이

어색한 너의 그 이름이


하루 이틀이 지나고

사흘 나흘이 지나도


좀처럼 어색하기만 하다

괜스레 미안하기만 하다


언제쯤 자연스레 너의 손을 잡고

언제쯤 자연스레 어깨에 팔을 두르고

언제쯤 자연스레 반가움에 포옹을 하게 될까




너를 만나고 난 후

나는 생각이 많아졌다


세상의 예쁜 것만 보여주고

세상의 좋은 면만 보여주면

너의 하루는 행복으로 가득할까


남아있는 나의 예쁜 모습만 보여주고

노력하는 나의 멋진 모습만 보여주면

마침내 너는 나를 인정해 줄까




너를 만나고

나는 두렵다


그 언젠가 만났던 모든 지난 사랑들과

어김없이 첫사랑 네가 닮아갈까 봐


그 언젠가 만났던 모든 지난 사랑들처럼

어김없이 첫사랑 너를 대하게 될까 봐


너를 드디어 만나고

나는 몹시도 두렵다.


- ‘2024년’이 벌써 2주나 지났구나..



* 2024년이 어느덧 2주나 지났음을 확인한

글쓴이의 놀라움이 잘 드러나 보입니다.


새해가 되기 전 다짐했던 약속들.

나 자신에게 한 약속들도, 상대에게 한 약속들도

잘 지켜나가고 계신가요.


1월의 절반이 지나고 있는 오늘,

12월의 끝이 보이는 것 같아 저는 조금 두렵습니다.


시간이 흘러 2024년의 끝이 다가왔을 때,


너무 멋진 한 해를 보냈음에

2024년을 보내기가 아쉬워질 수 있도록


후회 없는 한 해를 보냈음에

2025년을 마주하기가 기다려질 수 있도록


2023년 12월의 내 마음을

다시 한번 돌이켜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제 새롭게 다짐한 하루가

350번 반복되는 한 해 되시길.

그럼 이만.





*사진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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