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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RK SI SOO Sep 27. 2020

이근 대위의 "진짜 군대 영어" (2편)

미국 해병대, 네이비실 영상들을 참고해서 내용을 보충했습니다

제작: 온갖영어문제연구소


안녕하세요. 박소장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이근 대위가 알려주는 진짜 군대 영어” 콘텐츠에 많은 관심을 보여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래서 2탄을 준비했습니다.


지난번과 동일하게 이근 대위님이 각종 영어방송에서 사용한 표현과 어휘를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정확도 100% 보장드리고요. 그밖에 미국 해병대, 네이비실에서 제작한 영상들을 참고해서 내용을 보충했습니다. 바로 시작합니다.


1. (명령하며) “알겠나!”


군대에서 상관이 부하들에게 지시를 내린 후 “알겠나?!!”라고 지시내용을 확인하죠. 그럴 때 “알겠나?!!”를 영어로 뭐라고 할까요?


“You got it?!!”도 맞는 표현입니다. <You got it: (informal) used to say that you will quickly do what someone has asked you to do>


Captured from BBC

이근 대위는 뭐라고 했을까요?


"Is that clear?” 


이근 대위이 말한 문장 전체를 먼저 보겠습니다.


“If you don't complete the task, there will be another punishment, and that's going to be miserable. so choose wisely what you want to do. Is that clear?” 


해석하면 이렇습니다.


“주어진 과업을 완수하지 못하면 또 다른 벌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벌은 비참할 정도로 힘든 것이다. 그러니 지혜롭게 잘 (흰 쌀) 고도록.” 


그리고 마지막으로 


"Is that clear?" (알겠나?)


여기서 clear은 “이해하다”(adjective = perceive, understand)라는 의미로 사용된 형용사입니다. “Do you understand”도 쓸 수 있지만 이근 대위는 짧고 간결하며 기백 있게 “Is it clear”라고 했네요.


1편에서는 clear의 다른 사용법을 알렸었는데요. 바로 “없애다”, “제거하다”(=free of any obstructions or unwanted objects)라는 의미로 사용된 문장이었죠. 



“Every NAVY SEAL, they say if I had to go clear a building, I would take Marines with me.”


해석을 하자면, “모든 네이비실 대원들이 말하기를 '만약 내가 빌딩 수색을 해야 한다면 나는 해병대와 함께 하겠다”입니다.


Clear의 의미가 참 다양하죠?


다양한 의미가 있는 단어의 경우 지금처럼 각각의 용법에 대해 분석하고 이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실전에 빨리 적용하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그냥 각 상황을 연상하고 각 상황에서 사용된 문장을 통째로 외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도 참고 삼아 알려드립니다. 


참고로 어떤 동작에 대해 훈련병들에게 시킬 때 하는


"실시!!"는 영어로 뭐라고 할까요?


짧게 “Execute!”라고 합니다.



2. “대가리 박아” (원산폭격) 


지난 영상에서 소위 “원산폭격”이라고 불리는 “머리박아”를 영어로 뭐라고 하는지 알려드렸습니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우선 해외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머리박아”와 같이 그 자세를 지칭하는 짧은 단어는 없고, 대신 길게 그 자세가 무엇인지 설명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실제로 이근 대위가 해외의 훈련생들에게 처음으로 "원산폭격"을 시킬 때 다음과 같이 길게 자세에 대한 설명을 했었습니다.


“When I tell you to “drop,” you will drop into the ‘thinking man position’ -- the only thing that touches the sand is the top of your head and your feet, your hands will be behind your back. 


“DROP!”


그런데 다른 영상을 보니깐요, 이렇게 한번 설명을 해 준 다음에는 짧은 표현으로 원산폭격을 시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Get into the 'thinking man position.‘ DROP”이라고 하더군요.



상황을 이렇습니다. 이근 대위가 “주어진 임무 잘 못하면 다시 얼차려 받을 거”라고 경고하니 한 훈련병이 빈정거리며 어깨를 들어 올립니다.


그러자 이근 대위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그 훈련병을 노려보며,


“Shurg? How about you get into the 'thinking man position.' DROP!”

“지금 어깨 올렸나? 원산폭격 한번 어때. 박아!”라고 합니다.


이 상황을 통해 이미 원산폭격이 뭔지 아는 상황에서는 “박아”라고 할 때는 “Get into the ‘thinking man position. DROP”라고 해도 통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빡침) “너나 해, 도저히 못해먹겠다” 


가뜩이나 짜증 나 있는데 또 머리를 박으라고 하니 빡친 훈련생이 촬영 장소를 이탈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How about stick up your ass.” 


그리고 이어서 제작진에게 “I just had enough of him”이라고 하며 프로그램에서 중도하차합니다.


우선 “How about stick up your ass”(=describing someone very stern or strict)는 속어인데요. 해석하면 “너나 해 XX야”라는 뜻입니다. 


상관이 너무 FM이고 깐깐해서 그 지시를 따르자니 너무 짜증이 나서 도저히 하지 못할 경우에 쓰는 표현입니다. “너나 해 XX야” = "stick up your ass" 알아두시면 되겠고요.


이어서 나온 “I just had enough of him”(=used when somebody/something is annoying you and you no longer want to)의 해석은 "저 사람이랑은 도저히 같이 일 못하겠어요”라는 뜻입니다.


문장 그대로 해석하면 “그 사람에 대해 충분히 갖었다”인데, 의역을 하면 “충분히 갖어서 더 이상 필요 없다”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머리 박아” = DROP! 

“너나 해 XX야” = How about stick up your ass! 

“저 사람이랑은 더 이상 같이 일 못하겠어요” = I just had enough of him


문장을 각각 따로 외우지 마시고요. 저 상황을 머릿속으로 상상하고, 자신이 그 상황에 있다고 상상하며 기억해둬야 실제 저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저런 표현들을 적절히 사용할 수 있다는 것, 다시 한번 강조드리고요 


4. “얕봤다간 큰 코 다친다” 


이거는 앞에꺼랑 다른 영상에서 찾은 표현입니다. 사막 한가운데에 떨어진 이근 대위와 경쟁자들이 척박한 환경을 극복하고 누가 결승점에 먼저 가는가를 보여주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 초반에 이근 대위가 이렇게 말합니다. 


“If you think less of the enemy, they might get the drop on you” 


해석을 하면 “만약 적을 얕봤다간, 적에게 기선을 빼앗길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자연스럽게 해석을 하면 “상대방/적을 얕봤다간 큰 코 다치는 수가 있습니다”라는 뜻입니다. 


“큰 코 다친다” => your big nose will be damaged 아닙니다!!! ㅋㅋㅋ 


“think less of someone” = “~를 얕보다”라는 정말 좋은, 유용한 표현입니다.


Think less of = to not respect (someone) as much as one did before : to have a worse opinion of someone)


다음에 나오는 “they might get the drop on you”에서는 A get the drop on B을 관심 있게 봐야 하는데요. A succeeds in getting an advantage over B라는 의미로 “A가 B보다 우위를 점하는 데 성공하다”라는 말입니다.


일상 상활에서 “너 XX 얕봤다간 너 큰코다쳐” 혹은 "얕봤다간 너 X 될 수 있어”라고 많이 쓰죠?!


"If you think less of the enemy, they might get the drop on you"를 외워두면 이런 상황이 왔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5. “악!! 다리에 쥐 났어”


결승점을 앞두고 이근 대위가 선두를 달리는 앤드라는 경쟁자를 바짝 뒤쫓는데요. 이때 앤디가 이렇게 말을 합니다.


“He’s making ground on me” 


“나를 따라잡고 있어요”라는 뜻인데요. 직역하면 “내 위에 땅을 만들고 있다”죠. 그 의미를 보면 뭔가 영토를 침범해 오고 있다는, 즉 따라 잡히고 있다는 의미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결승점에 거의 다 간 이근 대위. 그런데 갑자기 다리에 쥐가 나서 제대로 뛸 수 없는 상황이 됐는데요. 이를 한탄하면 이렇게 말합니다. 


Oh... cramp in my legs (아 X... 다리에 쥐 났어)

It’s really frustrating not being able to run at full speed (전속력으로 못 달려서 짜증 난다) 


cramp는 근육위축으로 인한 경련, 즉 “쥐”라는 명사입니다. 동사 have와 붙어서 “have a cramp in my legs, arms"(다리, 팔에 쥐 났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박 2일간의 격렬한 경기를 마쳐서 완전히 방전된 두 사람 이 말을 남기며 프로그램이 끝납니다.


“I'm absolutely shattered” (나 완전히 지쳤어요 / 완전 녹초 됐습니다 / 완전 그로기 상태입니다)


6. (은닉을 위해) ‘숙여!!: 


hey, hunker down, hunker down. (은닉을 위해) (몸) 숙여, 숙여 


7. “절대 지지 않아!!” 


앞서 말한 사막에서의 서바이벌 레이스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밥은 고사하고 물도 제대로 먹지 못한 이근 대위가 힘든 몸을 이끌며 레이스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때 절대로 지지 않겠다는 각오를 스스로에게 하며 다음과 같이 말을 합니다. 


“I'm not going to let this environment kick my ass, let alone 애드 kick my ass.” 


해석하면 “이런 환경에 절대로 지지 않을 겁니다. 애드한테 지지 않는 거는 당연한 거고요.”


let A kick B’s ass는 to A defeat B decisively라는 뜻입니다.


“I'm not going to let him kick my ass”라고 하면 “그 사람한테 절대 당하지 않을 겁니다”라는 의미죠.


let alone도 알아두면 요긴하게 쓸 수 있는 표현인데요. 언제나 앞에 어떤 문장이 나오고 콤마(,) 찍고 let alone XXXX 이런 형태로 나옵니다. 


의미는 “XXXX는커녕" 혹은 "XXXX는 고사하고”라는 의미입니다. 자신의 생각이나 다짐을 재차 확인하는 상황에서 쓸 수 있습니다.


eg: Hayley was paddling so fast I could barely keep up, let alone match her strokes. (헤리의 노를 젓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내가 그 속도에 맞추기는커녕/맞추는 거는 고사하고 겨우 비슷하게 저을 수 있었다)         

오늘 콘텐츠는 여기까지입니다.


이상 박소장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작에 참고한 영상들>

https://www.youtube.com/watch?v=GVfRq9Dfj20

https://www.youtube.com/watch?v=vULnzEMCX70

https://www.bbc.co.uk/programmes/p04nllvc

https://www.youtube.com/watch?v=RoseDDC8zHo

https://www.youtube.com/watch?v=JjHWanXvqt4

https://www.youtube.com/watch?v=FK7LceTLVUo

https://www.youtube.com/watch?v=0-uC8kKD2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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