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을 위한 최고의 휴식 방법

만성 스트레스로 힘들다면

by 박소이


온갖 사건사고가 난무한 회사에 다니다 보면 몸과 마음의 휴식이 필요할 때가 온다. 잦은 야근으로 지치고, 아무리 쉬어도 체력이 회복되지 않는 건 휴식이 시급하다는 증거다. 나는 스스로를 지켜낼 나만의 휴식 방법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 방법은 진상 고객을 만나거나, 상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 자주 사용하곤 한다. 그럼 제대로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곳에서 내 시간 갖기

나는 가족이랑 함께 살고 있다. 새벽에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기 전에는 주로 퇴근 후 시간을 활용해 공부했다. 하지만 그 시간에 공부하면 한 가지 불편한 점이 있었다. 바로 가족들이 자꾸 내 방에 들락날락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정신이 산만해져 공부에 집중하기 힘들었다. 또한 저녁을 빨리 먹고 공부하고 싶은 내 마음과 달리 가끔은 어쩔 수 없이 가족과 저녁을 먹어야 한다. 그럴 때마다 해야 할 일을 못 할까 봐 마음이 급해져 스트레스가 쌓이곤 했다. 그래서 나는 오로지 나만의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고, 새벽기상을 실행했다. 그렇게 새벽에 일어나고부터는 아무도 방해하는 사람이 없어서 행복하다. 나는 조용한 곳에서 집중이 잘 되는 편이라, 새벽만큼 적합한 시간이 없다. 물론 다른 사람들이랑 대화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그건 진정한 휴식일 수 없다. 하루에 10분이라도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



둘째, 힐링되는 책 읽기

내게 독서는 유일하게 뇌를 비우는 시간이다. 어느 날 퇴근 후 집에 돌아와서 컴퓨터를 하는데 뇌가 뜨끈뜨끈해지는 게 느껴졌다. '이러다 뇌 터지는 거 아니야?'라는 걱정과 동시에 내 몸에 이상이 있을까 봐 무서웠다. 왜 그런 이상 증상이 나타났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동안 뇌가 제대로 쉬지 못해서 그런 것 같았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은 나는 명상음악을 틀어놓고 호흡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조금 괜찮아지나 싶었지만, 컴퓨터를 하니 또다시 아파왔다. 결국 컴퓨터는 포기하고 책을 읽었는데, 10분쯤 지났을까? 놀랍게도 두통이 싹 사라졌다. 클라우디아 해먼드의 «잘 쉬는 기술»에 따르면 진정한 휴식 활동 중 1위가 독서이며, 독서를 하면 스트레스가 무려 68% 줄어든다고 한다. 이처럼 책을 읽으면 지친 몸뿐만 아니라 뇌도 쉬게 할 수 있다.



셋째, 감정을 담아 글쓰기

나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메모장을 켜서, 올라오는 감정을 글에 꾹꾹 눌러 담곤 한다. 그렇게 열정적으로 자판을 두들기고 나면, 어느새 격해진 감정이 차분하게 가라앉는다. 한 번은 CS 업무 중 진상 고객을 만났다. 그 사람은 나한테 "왜 이렇게 말이 느려요? 이래서 신뢰가 가겠어?"하며 인신공격을 퍼부었다. 그 순간 호흡이 잘되지 않고, 온몸이 떨리는 게 느껴졌다. 나중에는 그 사람의 이름만 봐도 무서워서 심장이 뛸 정도였다. 전화를 끊고 난 후 바로 업무를 하자니, 집중이 하나도 안되고 좀처럼 감정이 추스러지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화장실로 가서 내 감정을 글로 써내려갔다. 시원하게 한바탕 욕을 쓰고나니 마음이 가라앉았다. 이처럼 글쓰기는 단순히 작가가 되기 위해서가 아닌, 나의 감정을 다스리는 데도 필요하다. 그때 쓴 글은 욕뿐이어서 어디에 보여주지도 못하고, 글감이 되지도 못한다. 하지만 한번 속 시원하게 내뱉고 나면 내 감정을 다시 되돌아볼 수 있어서 좋다. 이런 연습을 반복하다 보면 감정 조절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스트레스는 누구나 받으며, 스트레스 없이 살아가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면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해소되지 않고 쌓이기만 하는 스트레스는 굉장히 위험하니, 내가 그랬듯 여러분도 자신만의 휴식 방법을 꼭 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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