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것에 의미가 있다>를 읽고
“노인들을 위한 나라는 없을지 몰라도 노인들은 이 세상의 흐름을 잇고 방향을 제시해주는 중요한 일부분이다. 그러니 세상의 일부가 되기를 포기하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노년기의 삶을 여전히 풍요롭고 의미 있게 만드는 마음가짐일 것이다.”
“세월이 내가 사랑해온 많은 것을 벗겨내어 가버린 후에도 행복한 노년을 보내기 위해서는 소위 말하는 ‘자기를 초월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자기 초월이란 거창한 종교적 수련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나 이외의 남에게도 관심을 가지며, 세상을 향해 시선을 돌릴 줄 아는 것을 뜻한다. 이것이 다른 사람들의 기쁨에서 나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이고, 비록 우리가 직접 머물 수 없을지라도 내일의 세계를 위해 우리 자신을 투자할 수 있는 능력이다.”
“마지막 질문은 이것이다. 사랑이 구원이 될 수 있을까. 나는 그렇다고 말하고 싶다. 여전히 사랑을 믿는다. 그런 우리는 사랑을 받을 때가 아니라 줄때, 우리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다. 구원의 대상이 아닌, 구원의 주체가 될 때만이 사랑은 구원이 된다. 나를 구원하는 것은 나뿐이다. 사랑하는 대상이 꼭 인간일 필요는 없다. 동물일 수도 있고, 글쓰기와 같은 행위일 수도 있다. … 사랑 받는 일은 사랑을 주는 이가 더 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거나 곁에서 사라지면 멈춰진다. 사랑을 주는 일은, 우리 마음 안에 타인을 향한 사랑이 남아있는 한 멈추지 않는다. 우리는 영원히 외로워지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