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동걸리지 않는 날...

by 바다에 지는 별

하기 싫어도 손을 대면 그래도 하게 되는 날들이 대부분인데 가끔은 어떻게 해도 영 손대기가 싫은 날이 있다.


발동이 안 걸리는 날...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다.


어제 같이 점심을 먹었던 직장동료가

왜 요즘 화장도 안 하냐며 몇 번 묻는 걸로 봐서는

정말 못 봐주겠나 보다..ㅋㅋ


사실 그 선생님은 성격 자체가 매우 긍정적인 분이셔서 크게 신경 쓰이지 않으면 말을 잘 안하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한 주 내내 불안정한 마음 때문에 화장하는 것, 신경써서 옷을 입는 일..등의 부수적인 일들을 최대한 하지 않고..ㅋ..직장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치며 과감한 사회생활을 감행 했었지만 이제는 안 될 것 같다.


자자..정신을 가다듬고...오늘은 최대한 노력해서 최소한..ㅋ..간단한 에어쿳션 정도만이라도 발라줘야지..양심은 있게...


그러고나서 색조을 하지 않을 얍삽한 생각에 조금은 밝은 빨강의 립스틱을 바른다.


오올~~♡♡♡

오늘 입은 흰색 스웨터와 매우 잘 어울려 얼굴이 한결 밝아진다.


됐다...

이제 조금 시동이 걸릴려나 보다...ㅋ


같은 직장을 오래 다니다보면 여러가지 변수가 생기면서 그 변수가 내 일에 영향을 줄 때가 많다.


하지만 우리는 일을 해야하고

내 자신을 다독거려야 한다. 거져 먹기는 없으니까...


일의 댓가보다 과도한 업무를 할만큼 쌩쌩하고 열정이 넘치지는 않으나 최소한 양심적이게

할 일은 해야지..하면서 오늘 하루 발동을 걸어본다...

부릉부릉!!!!!!!!


너무 퍼져 있는 것도 안되지...슬슬 방동 걸고 일어나보자..으샤샤샤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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