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G스런 글보다 유기농스런 글.

by 바다에 지는 별

이제까지의 쓴 글의 제목을 훑어 내려간다.


MSG 가득 넣고 식용색소 팍팍 넣어 식욕을 샘솟게 할만한 자극적인 문구들로 가득하다.

조금 부끄럽다.


변명을 하고 싶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정신적으로 긴장감이 극에 달할 때 맵고 자극적인 음식이 먹고 싶은 것처럼

글쓰는 것도 비슷한 것 같다.


글을 쓸 때 심적으로 불안정하고 마음이 복잡할 때는 좀더 저돌적이고 자극적인 글을 쓰게 되는 것 같다.


그건 아마도 마음을 어지럽히고 그 문제들이 심적으로 큰 부담감이 되어 그런 생각들을 급하게 정리하고 싶은 욕심이 그런 글을 쓰게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점심 매뉴가 될지도...ㅋ



물론 SNS의 특성상 일반 글보다는 자극적이고 빠른 반응을 원하는 글을 쓰게 되는 이유도 있지만 말이다.


자꾸 이런 글이나 제목을 쓰게 되면서 조금 걱정이 된다.


적당한 관심과 공감은 삶의 활력이 되지만

그 반응에 지나치게 신경 쓰면서 글을 쓰게 되면 글이 산으로 간다.

내가 잘 안 보이는 글을 쓰게 된다는 말이다.


사람들이 온라인에 글을 쓰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글쓰는 사람들의 중심에는 사람들의 반응에 대한 생각 이전에 필자의 생각이 들어가 있어야 한다.


나또한 내 자신의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고 부수적으로 사람들과의 공감을 얻고 싶은 마음에서 글을 쓴다.



초심으로 돌아가기.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의 마음을 지금 기억해 내야 한다.



이제 어느정도 급한 불은 껐고 정신도 조금은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만큼 욕심을 버리고 내 글을 써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이제까지 뭐..얼마나 재미지고 독자분들이 만족한 글을 썼다고...ㅋㅋㅋㅋㅋ)


이제는 좀 자극적인 것도 없고 그다지 눈에 띄는 제목이 아니어도 잔잔한 글도 쓰고, 소소한 주제들도 들춰내는 ..조금은 심심한 글을 써볼까 한다.




요이~~~따~앙!!!!!!

글쓰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즐겁고 좋은 글...써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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