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신청은 신중하게...
아침에 일어나 보니 구독자가 두 분이 줄었다.
하아....
생각이 많아진다.
'뭐가 그렇게 별로였을까?
내가 뭔가를 더 노력해야 하나?'
등등..
늘 변화에 더딘 내가 지금보다 더 열심히 쓸 자신도 없는데..
분명 나를 위해 쓰는 글이었건만 그들의 작은 구미의 변화가 내심 서운하기도 하고 작가라는 이름에 대해서 다시 회의감이 든다.
사람들이 다 나같을 수는 없고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별다른 이유없이 의향을 표시하는 것일 뿐이라는 것도 안다.
하지만 나같이 비전문적으로 그저 블로그처럼 글쓰는 사람으로서는 그 작은 표시조차 마음이 아릿하다.
이런 나이기에 나는 다른 작가님들에게도 구독은 신중하게 판단한다.
내가 구독하는 작가님들은 11명이다.
그 분들의 글을 오랫동안 지켜보고 생각들을 읽어보면서 내 마음과 내 생각과 자주 맞춰본다.
오래 그 분들의 글을 과연 내가 읽고 싶어할까라는 질문과 함께.
글은 생각보다 많은 노력과 많은 시간과 많은 과정을 통해서 발행된다.
글을 쓰는 사람은 아무리 보잘 것 없는 글이어도
몇 시간을 고민하고 몇 십번을 수정하여 글을 내놓기 때문이며 나 또한 그런 과정을 통해 글을 발행하고 올려 놓은 글을 보고 또 보면서 끊임없이 복잡한 생각에 사로잡힌다.
전문적인 작가분들보다 나처럼 작은 표현의 창구로 브런치를 이용하고 계시는 분들이 더 많은 이 곳에서 조금만 더 신중해졌으면 좋겠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의리는 중요한 것 아니겠는가?(갑자기 글얘기에서 의리가 왠말?ㅋㅋㅋㅋ)
그러니 앞으로는 지금 보고 있는 글이 좋다면 라이킷을 누지르고
자주 작가의 글을 마주하니 자신과 맞는 부분이 많고 거부감이 없이 자주 보게 될 것 같은 마음이 든다면 구독을 누지르자.
물론 뭘 그리 심각하고 진지하냐고 할 수도 있지만 시간을 들이고 노력을 들인만큼 애착이 갈 수 밖에 없고, 집착하는 마음이 생기는 게 사람인만큼
작은 반응으로도 수많은 상처들이 생길 수 있는 것이 사람 아니겠는가?
나는 여전히 지금도 스스로를 작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전문적인 글을 쓰지 않는만큼 사람들의 작은 반응들이 낯설고 두렵다.
취향과 비취향의 그 작은 버튼조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