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 성적에 충격받은 딸이 보낸 문자다.
44점이라는 점수에 빵터졌다.ㅋㅋㅋㅋ
그래도 자신이 심각한 걸 알았는지 자숙모드다.
이쁜 녀석~♡
녀석의 자살충동이란 말에 세월호에 희생된 아이들이 생각났다.
어떤 간절한 소망글에
'말썽을 피워도 좋으니 그냥 곁에 있어줘.'
라는 글이 떠올랐다.
물론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고 부지런히 자신을 찾아나서야 하는 게 녀석들의 숙제이긴 하겠지만
가끔은 그 글귀처럼 그저 건강하게 곁에서 재잘거려 주는 것만으로도 참 감사한 존재가 자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직장동료들의 아이들이 누군가는 서울쪽에 대학을 보내고 외국으로 유학을 보내도 결국은 좁은 취업문 앞에서는 속수무책인 것을 보고 너무 위만 쳐다보기보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롱런할 수 있는 길을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란 생각을 해봤다.
성적보다 학벌보다, 스팩보다 치열한 경쟁속에서 어우러져 살 수도, 자신을 지킬 줄도 아는 에너지 넘치고 밝은 사람으로 생존하길 바란다.
점수 하나로 자살충동이라니..
당치 않다..딸램..
사실 엄마도 중딩때 60명 중 53등이었옹..
글두 잘 살고 있자네..
엄마를 보란 말이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