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워지는 게 살 길이더라...

숨 막히는 분들...(약 파는거 아님)

by 바다에 지는 별

"언니..많이 변했다."


어릴 때부터 나를 알아왔던 동생을 만나 술한잔 하며 들은 말이다.


세월도 세월이고

지나오는 내내 너무 버거워서 미칠것만 같았었다.


가볍고 싶었고 영혼없이 좋은 얘기만 지껄이는 게 싫었다.


삶이 무척이나 무겁게 느껴졌던 내 시간과

타인의 무겁고 진지한 인생에서 멀어지고 싶었다.



아무리 머리를 굴리고

이리저리 묘안을 짜봐도 사면초과인 인생이,

해도해도 이지러지기만 하는 인간관계가

답답하고 머리가 아팠다.


자꾸만 멍해지는 시간이 잦고

무기력감과 공허함에 잠도 잊었었다.


그리고나서

나는 서서히 내려놓기 시작했다.


나는 변했다.


사랑도

사람도

인생도

노후도...


그냥 지금 할 수 있는 것만 하는 것..

멀리보기보다 기분좋고 가볍게 지금을 살아내는 것...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란 것으로 결론짓고

나는 털고 일어나 버렸다.



인생은 인간이 계획한다고 계획대로 흘러가지도 않는다.


놓을 건 놓고

잡을 건 잡고 살면 된다.


머리 싸매지 말자..

나는 한낱 인간일 뿐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