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life is ssong

그대가 기억해서 미안해지는 날.

by 바다에 지는 별
아니요..미안합니다. 하지만 고마워요. 우리 꼭 끝까지 함께일 수는 없어도 그대의 행복을 빌어드리고 싶습니다.



네..한잔 했습니다.


오늘이 그대와 내가 만난지 16년 된다고 하네요.

그대가 말해 주었습니다.

나의 그대가 아닌지는 오래되었지만 그래도 그대라고 부를 수 밖에 없는 사람.


그대가 보내준 선물과 편지에 나의 콧등이 잠시 붉어졌습니다.

늘 고맙다는 그대의 말.

그리고 미안하다는 말.


나는 그대에게 장문의 글을 썼습니다.

나도 고맙다고...

내내 행복하자고...

그러나 우리의 이별은 인정해 달라고..


그대에게 그 어떤 희망도 주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기꺼이 각자의 자유와 의지를 꺽어

한 둥지 안에 있으나 같은 꿈을 꿀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슬프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바라보는 곳은 한 곳이니까요.


그대...

너무 애쓰지 마세요.

그리고 너무 미안해 하지 마세요.


그대는 지금도 충분하고 앞으로도 그럴 거니까요.


지나간 시간은 그저 희미한 미안함으로 스치길 바래요.


이 날을 기억하고 있었던 그대에게 고맙기도 하고 미안해지기도 한 오늘...

홀로 축배를 듭니다.


우리...건강하고 행복합시다.

더 이상 서로에게 미안해 하지 말고...


건배!!!!

인연이란 이름으로 만났 던 그대였지만 지금은 ...

https://youtu.be/c8ClhYusSEQ

2016.6.11. 그대의 건강과 행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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