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전율하고 싶어 글을 씁니다.

by 바다에 지는 별

이성 채팅 어플을 5년동안 하고 있다.

이상한가?ㅎㅎㅎㅎ


처음 그 곳에서의 나는 외계인이었다.

물론 지금도 충분히 별스럽다 느끼시는 분들 있으시겠지만..ㅋ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간단한 식사 인사나 나누던 대부분의 포스팅 속에 나는 지금처럼 음악을 올리고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누군가가 그랬다.


그거 아무도 안 들어요. 그냥 길게 쓰지도 마세요. 아무도 안봐요.

그래도 쓸래. 나랑 좋아하는 취향이 분명히 있을 거야.



음악에 대한 욕심과 갈망이 습관인 내가 그만뒀을리 없다.

한 둘씩 음악에 대한 감상글을 짧게 올려 주었고, 글에 대한 제법 긴 댓글들을 올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지금 그 어플은 명맥만 유지하고 있지만 내게는 참 소중한 어플이다.


온라인에 대한 많은 정보와 다양한 사람들의 여러가지 모습을 단 시간만에 습득했고,

사람들과의 즐겁게 소통하는 방법을 기가 막히게 찾아내는 법을 알게 해준 고마운 어플이다.


처음의 나를 비웃던 사람들은 지금 그 곳에 없다.


하지만 나는 지금도 지박령처럼 그 곳에 남아 있다.

그리고 나는 그 곳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과 음악과 소소한 일상을 나누며 버스여행을 통해 만나러 가기도 한다.


인연이란 어디서 시작될지 모르는 것이다.

내가 어떤 생각으로 사람을 대하고 어떤 마음으로 글을 쓰고 음악을 올리느냐에 따라 사람들은 그 의도를 쉽게 알아차린다.


나도 물론 글쓰기를 좋아한다.

글을 통해 나를 치료하고 스스로를 반성하며 꿈을 꾼다.


하지만 그 속에는 항상 사람이 있고, 사랑이 있다.


잘 쓰고 싶은 욕심도 없다.

책을 내고자 하는 목표도 없다.

내게 브런치는 그저 사람을 그리워 하고, 사랑을 기다리는 곳이다.

글만 쓰세요. 뭐하러 사람을 만나요?

귀찮은 일만 생길 거예요.


사람들이 뭐가 중요해요? 그냥 편하게 글이나 쓰는 게 편하고 좋아요.


너무 친근하게 대하지 마세요. 사람들이 오해해요.


사람들...그렇게 자신의 얘기 궁금해 하지 않아요. 왜 그렇게 자기 얘기를 하세요?



아니라고 부정할 수 없다.

틀린 말이라고 반박할 수 없다.

내 인생에서 타인에게 내 상처받은 모습을 보며 많은 주변인들이 내게 해준 말들이다.


하지만

나는 멈춰지지가 않는 걸 어떻게 하는가?


사람에 대한 호기심,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에 대한 갈망.

아프고 싶은 사람은 없듯이 나또한 나 스스로가 자꾸만 다칠 곳으로 내달리는 나를 멈춰세울 수가 없다.


가끔은 제동이 잘 걸릴 때도 있지만

나와 같은 파장이 느껴지는 사람이라는 확신이 들면 댓글을 쓰면서 손이 떨린다.

내 마음은 숨길 수 있지만 내 손가락은 전율하고 있는 것이다.


어떤 목표로 글을 쓰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각자의 원하는 바대로 나아가면 되는 것이다.


나는...나란 사람은...

그렇다는 것이다.


사람이 목적이라고....

(참 평범한 내용을 길게도 썼다. ㅎㅎㅎㅎ)

타로카드에서 나란 사람이 이 카드에 비유됐다. 하나 빼고는 다 맞는 말이다.ㅋ@^^@







keyword
작가의 이전글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