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 유부남의 사랑
질
19금
요즘 날씨가 더운데 음란마귀가 강림하셨는지 브런치 유저들의 검색어들이 뜨끈뜨끈하다.
어찌나 건강들 하신지...ㅋㅋ
성적인 얘기가 나와서 여담이지만 해 볼까한다. 며칠 있으면 오랫동안 준비하고 있는 성교육 모임이 있다.
선생님들과 여러 다양한 정보를 주고 받고 서로 피드백 받는 시간이다.
그곳에서 한번은 유명 강사님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단계별로 sex의 수준에 대해서 강의를 해 주셨다.
사고의 전환이 일어나는 시간이었다.
내용은 부부,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
일회성 관계, 업소로 푸는 성을 어떤 시각으로 보는 것이냐였다.
강사라는 직함 때문인지는 몰라도 유독 종교적인 색채가 강하신 분들이 더러 있다.
참 반듯하시고 열정적인 분들이시다.
하지만 종교의 색을 떠나 완강한 성격은 이 일에서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것 같다.
상담자로서,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편견으로 시작되는 상담이나 강의는 분명 얼마 가지 않아 공격적이고 강압적인 태도가 금방 드러난다.
가능성과 당면한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내담자를 대해야 함이 기본 자세이나 생각보다 많은 선생님들은 각자의 틀을 깨지 못하고 있다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그 틀을 깨는 것이 각자의 숙제이고 각자의 한계일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참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공부를 하면서 요즘 새삼 느끼는 것은
섹스라는 것이 그렇게 특별한 것인가라는 질문이다.
우리의 인생에서 없어서는 안되지만 자신의 모든 것을 걸만큼 대단한 것도 아니며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최선을 다해서 지켜야하는 운명같은 것도 아니다.
그저 내가 밥을 먹고 일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관계를 맺고 잠을 자듯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기본 욕구이지만 그것에 휘둘리다가는 내 인생도, 주변인도, 곁의 파트너도 만신창이가 되기 쉽상이다.
과식을 하거나 편식을 하거나 절식을 하게 되면 건강에도 적신호가 오듯이 섹스도 마찬가지다.
본인의 취향과 스타일에 맞는 사람을 만나기는 쉽지 않지만 서로 상호적인 관계이기에 긴 시간 함께 맞춰 나가야 한다.
맞지 않는다고 하여 쉽게 파트너를 바꾼다거나 섹스를 가벼운 것으로 생각했다가는 건강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인간관계적으로든 화를 면하기 어렵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별하지는 않으나 무시하지 않고 천천히 나를 알아가고, 상대를 알아가고 ....
서로 미흡한 점이 있다면 서로 소통하여 맞추면 되는 것이다.
사람은 태어나면서 성격과 성향을 타고 나듯이 성적인 에너지나 취향 등도 후천적인 개발보다 타고 나는 게 분명히 있다는 확신이 들 때가 있다.
에너지를 강하게 타고 났어도 성적으로 극치감에 도달하기 위해 끝없이 추락하는 사람도 있고, 다른 쪽으로 그 에너지를 환원하거나 호환하는 사람들도 있다.
왜냐하면 에너지는 고여 있으면 정신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가라앉게 되고 급기야는 그것이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무조건 에너지를 무분별하게 방출하는 것만이 방법인가?
그렇지 않다.
사람은 신기하게도 어떤 에너지가 고여 있으면
본능적으로 그 갑갑하고 답답한 느낌을 알아 차린다.
그래서 어떤 방법으로든 고여 있고 정체되어 있는 에너지를 흘러가게 하기위해 무언가를 무던히도 찾고, 애쓰고 노력하게 된다.
그것이 성적인 갈급함이 될 수도 있고 운동, 스포츠, 등산, 예술, 음악이나 글쓰기, 봉사 등등의 다양한 활동으로 그 에너지를 폭발시킬 수도 있다.
시작은 성적인 에너지이었으나 결과물은 상당히 다른 쪽으로 흘러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에너지는 워낙 강력하기에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감은 인정해야 한다.
그렇게 거대한 힘을 지닌 에너지이기에 그 에너지를 이용하여 다른 쪽으로 호환했을 때 멋진 결과물을 얻게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성을 사랑과 성으로 풀어내면 가장 좋은 것이지만 우리 삶에 그렇게 최적의 조건으로 최상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는 행운이 그리 흔한가 말이다.
상황이 되지 않는다면 연연하지 말고 내가 미칠 수 있는 다른 것을 찾으면 된다.
슬퍼하고 상처 받지 말자.
할 수 없다면 할 수 있는 것으로 하면 된다.
시간이 갈수록 사랑, 성의 강력한 감정과 에너지가 꼭 사랑으로만 풀리지도 않고 성으로만 풀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초라해지지도 말자.
그럼..난?
그렇다.
나는 그 엄청난 에너지로 글을 쓰고, 소설도 쓰고, 노래도 부르고, 공부도 하고, 술도 마신다.
이 얼마나 멋진가?
그 에너지 하나로 이렇게 많은 일들을 해도 지치지 않으니 말이다.
각자 주어진 에너지대로,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활용하자.
누구와 비교할 필요도 없고, 타인의 방법을 모방할 필요도 없다.
자신의 에너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만나진 인연이 있다면 그들과 함께 맞춰가고 나누면 되는 것이고, 그 인연을 기다리고 있다면 기다리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즐기면서 그 에너지를 활용하면 될 것이다.
누르거나, 외면하거나, 강요하지 말자.
그저 자신의 에너지를 인정하고 아우르고, 달래가며 지내다보면 내게 주어진 그 힘이 고맙고 감사하게 여길 그런 날이 올 것이다.
Ecos de amor (사랑의 메아리)
어둠에 깨어서
너를 생각하는 것을 멈추지 않고
나의 베개에 너의 흔적이 계속되고
나는 내 앞에서 너의 얼굴을 보고 있어
아직까지 너가 여기있는 것을 느껴
나의 모든 육체는 너를 그리워해
나는 달에서 너의 그림자를 볼 수 있어
나의 기억이 너를 비출 때
지금 힘을 잃고 있어
모든 말들이
너와 나 사이에 남은 것
나의 마음이 그것에 이르지 못하고
그리고 나의 가슴으로부터
너의 기억이 울리고
둘로부터의 있었던 모든 것은
사랑의 메아리야
나는 이성을 잃고 있어
너는 어떤 노래로도 나에게 말하고
너의 이름은 각각의 말에 있어
너는 매우 가깝고 매우 멀어
나는 단지 한 반영(그림자)에 매달려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