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의 이별 후 재수옴 붙었다.
단거리 여행을 자주 갔다.
너무 답답하고 숨이 턱턱 막혀와 죽을 것 같아서.
그 곳에서 나는 숨통이 트여 숨을 토해 내듯
미친 듯이 웃음을 토해 내었다.
내 환한 미소의 사진은 그런 것이었어.
너없이도 해맑게 웃을 수 있는 내가 미웠지?
그러라고...
너와의 이별 후 모든 것에 대해 흥미를 잃어 버리고 몇 개월을 생계활동을 제외한 모든 활동을 접고
잔뜩 움츠러 있었다.
어느 날 더 이상 미뤄두었다가는
내 취미생활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아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집을 나섰다.
그리고 잊어버린 기억을 더듬어 녹화를 하고
지인의 요구로 내 블러그에 그 기록을 올렸지.
너무 즐겁고 밝아보여 서운했겠지?
그러라고...
너와의 이별 후 나는 모든 인간관계와 이해관계들에 죽을 만큼 힘들었다.
어떤 방법을 동원해도 통하지 않고 나는 추락하고 있었어.
도저히 막막하고 절망스러운 상황을 이겨낼 자신이 없어서 너란 기억조차 희미해지라고 알콜에 나를 흠뻑 담가버렸었지.
그 기록이 너무 어의 없고 나 같지 않아서
우스꽝스러운 사진 뒤에 숨겨진 내 눈물을 지운 사진을 올렸어.
네가 없어진 후로 더욱 자유로워보이는 내가 무척 한심스러워 보였겠지..
그래...그러라고...
나는 너와의 이별 후 잘 되는 게 하나 없다.
죽음의 유혹이 하루에도 몇 번씩 내게 달콤한 미소를 지었다.
나는 그랬어.
보여지는 사진들을 보러 왔을 네가 무슨 생각하는지 알고 있어.
너 없이도 너무 잘 지내는 것 같지?
너 없이 더 행복해 보이지?
네가 없어서 자유로워 보였니?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는 걸 네가 모르지 않겠지만
보여지는 것에 약해질 대로 약해진 너의 마음에 커다란 상처로 남길 바라는 마음이야.
그래...너만 슬픈거야.
너만 억울한 거야.
그 슬픔이, 아픔이, 원망이 네가 원하던 사랑 앞에 힘없이 스러지길 바라는 내 바람이 이뤄지길.
그 어떤 추억도, 미련도 남기지 말길.
오롯이 나 만의 추억으로 남길...
우리는 서로에게 그렇게 아픈 추억이 되기로 약속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