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박제.
내 마음이라는 곳에 그대와 한 공간을 쓰게 된지도 1년이 다 되어간다.
그 어떤 물리적 거리보다 가까운
내 마음, 내 곁에, 같은 내 공간 안에 있지만
나는 그대가 그립다.
요즘처럼 지친 하루의 끝에 내쉬는 한 숨에도 그대가 있고,
푸른 가을 하늘 아래 쌉쏘름한 그리움 안에도 그대가 있다.
그대는 항상 그대로 내게 있다.
나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을 그대라는 것을 알지만
나는 그대가 좋다.
나를 원망하는 그대가 아니어서 좋고,
나를 그대 안에 꼬옥 가두어 두지 않는 그대라서 좋고,
내가 어디에 가든 나를 향해 다정하게 바라봐 주는 내 마음 속의 그대라서 좋다.
내 곁에 있어도, 내 마음 속에 함께 있어도
언제나 그리운 그대.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그냥 지금 이대로 내게 있어주면 된다.
후기
-음악은 제게 참 좋은 글감이 되어 줍니다.
저의 글은 많은 부분이 음악과 닿아 있습니다.
노래의 가사에서 시나리오를 떠올릴 때도 있고 음악으로 저를 풀어 놓을 때도 있습니다.
이렇게 음악과 연관된 글을 쓸 때는 글이 끝날 때까지 반복해서 같은 곡을 듣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면 어느새 내 마음이 녹아 있는 글을 쓰기가 편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저와 비슷한 방법으로 글을 써내려가고 계실지도 모르겠어요.
안 해보신 분들이 있다면 한 번 이 방법을 써 보시길 권해 보고 싶은 마음에서 후기 남겨 봅니다.
훨씬 막힘 없이 글이 부드럽게 풀어져 나오는 느낌을 느끼시게 될 거예요....
늦은 밤...
좋은 꿈 꾸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