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인생의 전부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한 사람의 인생, 특히 여인의 인생에는 참 중요한 것이라고 요즘 들어서 많이 생각해 보게 된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사라지고 생활이 되어갈 때 즈음 한 여인에게 인생의 행복과 불행, 그리고 나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의 높음과 낮음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게 되는 것 같다.
모르겠다.
다른 나라의 여인들은 어찌 사는지...
하지만 적어도 한국에서의 여인은 사랑에 대해서는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수동적인 입장일 때가 많다는 생각을 한다.
받기.
반려견이나 반려묘들도 그렇다.
전 주인에게 이쁨 받은 녀석들 일수록 무척이나 밝고, 성격도 좋다.
절대 움츠러 들지 않고 도도하기도 하고 자기가 예쁜지도 안다.
그래서 심지어는 예쁜 척도 하고 도도하게 굴기도 한다.
하물며 사람, 그 중 여인이라고 하면 더 말할 게 없다.
내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참 훌륭하다,
예쁘다,
멋지다라고 하는 친구와 동생들이 있다.
하지만 그 여인들은 내 얘기를 절대로 믿지 않는다.
나는 의아했다.
저렇게 예쁘고 사랑받을 구석이 널려 있는 자신의 모습을 자각하지 못할 뿐더러 더군다나 엄청난 자괴감까지 가지고 있는 그녀들이.
끝없이 칭찬하고 인식시켜 주지만 별로 신통치 않다가 최근 친구에게 좋은 사람이 생겼다.
친구인 내가 봐도 참 괜찮은 사람이다.
배려도 있고, 따뜻하고, 센스도 있고, 부드럽고...
마음 한 켠에 안도감이 든다.
제대로 된 사랑 한 번 받아 본 적 없고, 예쁨 받은 적도 없던 친구는 무척이나 상기되어 내게 수시로 톡을 한다.
정말 자기가 이렇게 즐겁게 지내고 되는 건지...
내가 이렇게 좋아해도 되는거냐며...
나는 대답한다.
진작부터 그랬어야 마땅한 너였다고..
너만 그 사실을 몰랐을 뿐이라고.
네가 그렇게 오래 기다렸던 그 사람은
네가 기다리는 사랑을 줄 수 있는
자질이 없는 사람이란 걸 네 주변 사람들은 다 알았는데 너만 몰랐다고..
지금부터라도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예쁨 받고, 사랑받고, 행복하게 지내라고...
그렇게 좋아하는 등산에, 맛집 탐방에, 드라이브에 아주 신나고 바쁘게 지내느라 연락조차 어려운 친구에게 나는 가끔 심통의 말을 하곤 하지만
마음 한켠이 아릿하다.
진작에 그렇게 살지..이 x아...
안타까운, 딱한 영혼들이 참 내 주변에는 많다.
사랑받아 마땅한 여인들.
내 주변에 좋은 남자들이 있으면 무조건 연애 걸게 해주고픈 여인들.
하지만....
내 주변엔 여인천하라는 게 함정....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