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가지 중 한 가지만 모자라도 이어지기 힘든 것이 인연.
아홉가지 모자라지만
한 가지라도 만족되면 이어지기도 하는 것이 인연.
내 마음이 느껴지는대로 흐르기도 하고
멈춰서기도 한다.
무언가를 인위적으로 이어가려고 하거나
내 의지와는 다르게 이끌려 가는 것은
그만두기로 했다.
인연, 사랑.
인생의 긴 여정에 친구가 되어줄 중요한 이름이다.
하지만
자꾸만 사사로워지고, 산란해지는 마음을 참아내며 누군가를 들이고 싶지는 않다.
나에게, 그 누군가에게
배려가 부족해서도 안 되고
이해가 모자라서도 안 된다.
느닷없이 찾아온 인연에 그저 철부지처럼 얼싸안고 좋아하기에는 내가 너무 잃을 게 많은 나이이기도 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나를 불편하게 하고
불행하게 하는 일을 참아낼 의지가 너무 약해졌기 때문이겠지.
서로의 공기가 되어주고,
서로에게 한 없이 자유로운 하늘이 되어주고,
그 어느 곳에서도 줄 수 없는 휴식이 되어주는 서로.
생각보다 쉽지 않은 희망이지만
나는 오랫동안 기다릴 듯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