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쟁이 엄마여도 감사해요.

by 바다에 지는 별

엄마가 올해 칠순이시다.

갑자기 마음이 급해진다.


평생 병원 한번 안 가시던 분이

이번 건강검진 이후로 몸이 갑자기 안 좋아지신 것이다.

마음이 내려앉는다.


새삼 이제껏 건강하게 아무 문제 없이 잘 지내주신 엄마가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점점 나이 들어가시는 엄마를 보면서

엄마의 노후가 불안하고 두렵지 않도록

마음적으로나 물질적으로 부족한 것들을 살펴보고 준비해야 할 것 들이 생각나면서 마음이 급해진다.


늘 어린 딸로 무한정 받던 사랑과 지원을

받은 것에 비하면 새발의 피정도겠지만

돌려 드릴 때가 된 것이다.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


엄마는 고집이 세시다.

하지만 그런 억지스런 모습도 고맙다.


시간이 더 지나면 그런 모습도 점점 약해지실 걸 아니까...


엄마...

지금처럼만 건강하시고 씩씩하게

막내하고 오래 살아요...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