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끝내고 싶을 때가 그때야.

by 바다에 지는 별

'그는 널 사랑하지 않아!'


3년여를 알고 지낸 동생이 있다.

그 동생을 만날 때마다 내 마음속에서 울려퍼지는 맨트다.


물론 나는 한번도 이 말을 입 밖에 내어 본적은 없다.




참 못난 남자이다. 그 친구가 사랑하는 남자는..


책임감도 없으며

무척이나 일 벌이기를 좋아하고

여기저기 돈도 많이 끌어다 쓰고

외박은 밥먹듯이 하며

아이도 무척이나 귀찮아해서

아들과 한번도 목욕탕을 같이 가본 적도 없으며

축구를 해 본 적도 없다.




그는 누가봐도 아닌 남자다.

그러나 역시 이런 마음을 말한 적은 결코 없다. ..ㅋㅋ





그 친구가 오늘 그 남자에게 손 편지를 썼다고 했다.

그 남자는 편지를 받긴 받았으나

펼쳐 읽은 흔적이 없단다.






사랑은 함께 시작할 수 있으나

끝나는 시간은 각자가 다르다.


상대가 사랑하지 않아도 내가 끝나지 않았다면

그 사랑은 끝나지 않은 것이다.



사랑하는 이의 눈 길이 자신에게 멈추어 주길 바라는 그 친구의 바램이 가끔은 너무 안쓰럽다.




'그 사람은 너를 사랑하지 않아.

그 사람의 마음속에는 네가 없어.'

라는 말은 하지 않기로 한다.




그냥 네가 멈출 수 있을 때

니가 달려가는 그 마음이 접혀질 때

그때 끝내도 되는 거니까....




동생아...

고기나 먹자...

com.daumkakao.android.brunchapp_20151117150441_0_crop.jpeg 힘내서 하고 싶은만큼 사랑해보자.





작가의 이전글고상한 직장인을 투사로 일어서게 만드는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