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널 사랑하지 않아!'
3년여를 알고 지낸 동생이 있다.
그 동생을 만날 때마다 내 마음속에서 울려퍼지는 맨트다.
물론 나는 한번도 이 말을 입 밖에 내어 본적은 없다.
참 못난 남자이다. 그 친구가 사랑하는 남자는..
책임감도 없으며
무척이나 일 벌이기를 좋아하고
여기저기 돈도 많이 끌어다 쓰고
외박은 밥먹듯이 하며
아이도 무척이나 귀찮아해서
아들과 한번도 목욕탕을 같이 가본 적도 없으며
축구를 해 본 적도 없다.
그는 누가봐도 아닌 남자다.
그러나 역시 이런 마음을 말한 적은 결코 없다. ..ㅋㅋ
그 친구가 오늘 그 남자에게 손 편지를 썼다고 했다.
그 남자는 편지를 받긴 받았으나
펼쳐 읽은 흔적이 없단다.
사랑은 함께 시작할 수 있으나
끝나는 시간은 각자가 다르다.
상대가 사랑하지 않아도 내가 끝나지 않았다면
그 사랑은 끝나지 않은 것이다.
사랑하는 이의 눈 길이 자신에게 멈추어 주길 바라는 그 친구의 바램이 가끔은 너무 안쓰럽다.
'그 사람은 너를 사랑하지 않아.
그 사람의 마음속에는 네가 없어.'
라는 말은 하지 않기로 한다.
그냥 네가 멈출 수 있을 때
니가 달려가는 그 마음이 접혀질 때
그때 끝내도 되는 거니까....
동생아...
고기나 먹자...